국토교통부가 BMW코리아, 기아자동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닛산,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BMW X6 x드라이브30d 등 19개 승용차는 자동차리콜센터에 주행 중 타이밍체인 파손현상이 접수됐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 결과 해당 제품에선 엔진 타이밍체인 텐셔너(타이밍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기능이 원활치 않은 결함이 발견됐다. 방치할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성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리콜을 시작한다. 대상은 2010년3월22일~2013년12월11일 제작된 X6 x드라이브 30d 등 19개 차종 1만1,689대다. 12월9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시작한다.
여기에 BMW 320d 등은 리콜 대상을 확대한다. 지난 5월 국토부는 BMW 일부 차종에서 저압 연료 공급 라인에 금이 가 연료가 샐 가능성이 발견, 리콜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제조사 자체 품질 조사 결과 해당 부품이 투입된 기간이 당초 파악했던 기간(2014년6월25일~2014년9월3일)보다 길어 리콜을 확대 시행한다. 대상은 2014년4월11일~2015년2월23일 제작된 320d 등 14개 차종 8,255대다. 11월25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별도 비용 없이 수리 받을 수 있다. 자기 비용으로 수리한 소비자는 보상 받을 수 있다.
또 BMW 그란투리스모 30d 등 15개 자동차에선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한다. 중앙 에어백 센서 프로그래밍 오류로 전개돼야 할 조건에서 전방 에어백과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충격 감지 시 승객이 좌석에서 튕겨나가지 않도록 안전띠를 조여주는 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대상은 2008년12월18일~2012년6월29일 제작된 그란투리스모 30d 등 15개 승용차 1,433대다. 12월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조치를 시작한다.
기아자동차 구형 스포티지(KM)에선 주행 중 화재 위험성이 보고됐다. 안정성제어장치(ESC) 중 유압컨트롤유닛(HCU)에 연결된 배선 커넥터의 덮개가 조립 불량인 것. 제설제 등 외부 이물질이 HCU에 유입될 경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상은 2007년8월9일~209년5월22일 제작된 스포티지 2,686대다. 12월9일부터 기아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에 들어간다.
폭스바겐 골프와 아우디 A3 등은 흡입제트펌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제트펌프는 연료탱크 내부에 장착, 저장된 연료를 펌프로 전달하는 장치다. 해당 차종에선 펌프 제작 결함으로 연료가 새 화재 원인이 될 위험성이 보고됐다. 대상은 2014년5월28일~2016년3월19일 제작된 골프 A7 2.0ℓ GTI 등 2개 차종 1,311대와 아우디 A3 35 TFSI 56대다. 25일부터 리콜에 돌입한다.
아우디 Q7 4.2ℓ FSI 콰트로 등에선 연료펌프 플랜지(마개)에 결함이 발생했다. 마개에 균열이 생겨 연료가 샐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대상은 2006년5월31일~2010년2월12일 제작된 Q7 4.2ℓ FSI 콰트로 등 2개 차종 275대다. 리콜 개시일은 25일이다.
인피니티 Q30은 앞쪽 좌우 안전찌 상단 고정 부품이 반대로 장착되고, 뒷좌석 안전띠 버클 너트가 충분히 고정되지 않아 탑승객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대상은 2015년11월1일 제작된 Q30 2대다.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화물특수차 아록스와 악트로스는 조향 부품에 결함이 보고됐다. 고압연료펌프를 고정하는 브래킷이 잘못된 부품으로 장착된 것. 펌프와 연결된 파워스티어링 펌프 축이 정확한 위치에 연결되지 않아 축이 파손될 수 있다. 장치가 망가질 경우 주행 중 운전자 의도대로 조향되지 않아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상은 2015년9월8일~2016년2월3일 제작된 아록스(2643L, 2843L) 10대와 악트로스(2643LS) 20대다. 11월3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조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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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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