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빠른 전기차 등장...'루시드 에어' 첫 선

입력 2016-12-15 11:41   수정 2016-12-18 11:30


 -하이엔드급 1,000마력 발휘...최첨단 편의품목 장착 럭셔리 시장 공략
 
 테슬라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14일(현지 시간)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루시드 에어(Lucid Air)'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본사에서 선보인 루시드 에어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은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1,000마력의 힘을 자랑하며, 한 번 충전에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100㎞까지 도달시간도 2.5초에 불과해 테슬라의 최상위 제품 '모델S'를 가뿐히 뛰어넘는 성능이다.  


 실내와 외관도 첨단 소재와 시스템을 대거 장착해 경쟁차종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뒷좌석 기울기를 55도까지 설정, 착좌감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또 뒷좌석에 디스플레이, 30개에 이르는 스피커를 장착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소음 차단을 위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갖췄고, '울트라 슬림 라이트 시스템'을 통해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효율성을 동시에 꾀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루시드 에어의 첫 인상에 대해 "고성능을 표방한 만큼 차체가 낮고 늘씬한 외관을 갖췄다"며 "현재는 프로토타입이라 실차가 어떻게 바뀔 지는 모르지만 테슬라보다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루시드 에어는 오는 2018년부터 소비자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루시드모터스는 내년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1만 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대당 10만 달러(약 1억1,800만 원) 정도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테슬라와 같이 선주문 후인도 방식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이제 막 첫 제품을 선보였지만 루시드모터스는 이미 관련업계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이 회사는 오라클의 임원이었던 웽셈, 테슬라의 전 부사장 베나드 체가 합심해 2007년 설립한 회사로 전기차와 정보통신(IT)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현재 루시드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피터 로린슨은 테슬라 모델S를 개발한 주역이며, 폭스바겐 디자이너 출신 데렉 젠킨스 등 내로라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미국 벤처캐피털과 일본, 중국 등 외국계 투자자금도 대거 몰려들고 있다.


최용순 기자 yms9959@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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