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내수전망②-기아차 '한 템포 쉬어가는 시기'

입력 2017-01-09 08:00   수정 2017-01-09 10:56


 기아자동차는 2016년 국내 소비자에게 53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4% 성장해 목표로 잡았던 52만5,000대를 뛰어넘었다. 내수점유율은 28.9%에서 29.5%로 0.6%P 늘었다. 현대차와 점유율 차이는 6.8%P에 불과하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세계 시장에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그중 내수는 2016년보다 2만대 줄어든 51만5,000대로 예측했다. 올해도 꾸준히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국내 시장을 확대할 볼륨 차종은 아니라고 판단해서다. 해외 판매목표는 10만대 늘렸다.


 새해 첫 문을 연 새 차는 경차 모닝이다. 지난해 신형을 내놓은 쉐보레 스파크와 맞대결이 예고되지만 수요가 꾸준한 차급인 만큼 연간 10만대 판매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완전변경을 앞둔 지난해에도 7만5,000대 넘게 판매됐을 만큼 기반이 확고하다.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와 2017 북미오토쇼에 공개한 스포츠세단 '스팅어'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프라이드는 국내 시장에 연간 1만대 미만으로 판매되는 비인기차종인데다 스팅어 역시 볼륨이 크지 않아 실적 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선 좋은 평가를 거둘 효자 차종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와 비슷한 차급의 소형 SUV도 추가한다. 현대차가 내놓을 소형 SUV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니로와 간섭 현상을 최소하하기 위해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엔진만 탑재된다.  

 2016년 실적을 견인했던 신형 K7과 SUV 제품군인 니로,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등은 올해도 꾸준히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세단 및 RV 제품군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며 "다만 올해 출시되는 신차는 국내보다 해외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어서 내수 상황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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