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디 “올해 목표는 음원차트 1위, 좋은 곡으로 높은 성적 거두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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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08 15:40  

[인터뷰] 레디 “올해 목표는 음원차트 1위, 좋은 곡으로 높은 성적 거두고파”


[황연도 기자]초등학교 6학년짜리 꼬마 시절부터 힙합 문화에 빠져 살았다. 노래도 흑인 음악만 들었고 생김새와 옷차림도 흑인 흉내를 내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엔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어 직접 가사를 쓰며 곡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음악의 길에 발을 디딘 그는 어느덧 실력파 래퍼로 자리를 잡았다. 21년째 힙합과 사랑에 빠져있다는 래퍼 레디의 이야기다.

레디는 멋을 좀 아는 래퍼다. 뭐든 그가 걸치기만 하면 세상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승화된다. 패션만 그런 게 아니다. 특유의 늘어지는 플로우와 중독성 있는 가사는 그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한다. 음악은 물론 의상, 태도,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힙합 그 자체의 스웨그를 보여주는 레디, 진짜 뭘 좀 아는 남자다.

“다른 래퍼들과 다른 점이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전 음악이 좋아요. 스튜디오에 가서 음악을 만드는 그 시간이 행복할 뿐이죠.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오롯이 음악에 빠져 있는 그 시간이 제겐 너무 소중해요. 그래서 실제 제 일상도 스튜디오와 집이 전부에요. 생긴 것과 달리 의외로 완벽한 집돌이 스타일이죠” 누가 봐도 ‘잘 노는 형’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음악밖에 모른다는 반전 매력의 뮤지션 레디를 만났다.

Q. 근황

2곡짜리 더블 싱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곡은 이미 나온 상태다. 두 곡의 온도차가 너무 다르다. 한 곡은 이성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성과 마음을 담아낸 노래이고 다른 한 곡은 헤이러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곡이다. 패션 신경 쓰지 말고 음악에나 신경 쓰라는 식의 악플들이 많다. 지금까지 레디라는 아티스트는 그런 악플도 좋게 좋게 흘려듣고 웃어넘기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참지 않고 내 생각을 밝히고 싶었다. 한 번쯤 짚고 넘어가고 싶었는데 이번 곡이 그런 기회가 되어줄 것 같다. 제목도 ‘드레스 코드’다.

Q. 얼마 전 리믹스 앨범을 냈다. 늦었지만 ‘스탠드 바이 유’는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한다.

오리지널 버전은 작년 10월에 나왔었다. 이 곡이 나오기까지 2년 정도의 작업 시간이 걸렸다. 훅을 2~3년 전쯤에 LA에서 만들어놨었다. 그걸 2년 동안 안 건드리고 있다가 몇 달 동안 계속 수정을 거치면서 작업을 했다. 계속 조금씩 아쉬워서 10가지 이상의 버전이 나왔다. 그중 하나가 오리지널로 선택이 된 것이었다. 곡을 내고 나서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했다. 곡이 발매된 그 다음달엔 일본어 버전으로 곡을 내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다른 아티스트들은 어떤 식으로 이 곡을 해석할지 궁금해져서 SNS를 통해 리믹스 챌린지를 열었다. 그렇게 곡을 받아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곡들을 몇 곡 뽑았다. 그래서 이번에 발매한 ‘스탠드 바이 유’ 리믹스 앨범에는 다른 아티스트 분들이 작업한 4가지 버전과 그전에 내가 작업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버전 1곡을 합쳐서 총 5곡을 냈다.

Q.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가 뜨겁지 않은가

그렇게 엄청 뜨거운 건 아니다 하하. 그래도 신기하더라. 다른 나라에서 나를 보려고 찾아와주신다는 게.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자주 방문하고 있고 미국, 캐나다 투어도 했었다. 유럽 쪽 빼고는 대부분 진출을 했던 것 같다. 모든 나라 분들이 방문을 하면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나라마다 반응이 다 제 각각인데 서양권은 모든 걸 다 표현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다. 중국 분들은 굉장히 열정적이신 편인데, 항상 공항까지 나와서 인사해주신다. 일본 분들은 너무 좋아하는 마음은 눈빛과 얼굴에서 역력히 느껴지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조용히 집중해주시는 분위기다.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공통적인 특징은 정말 신기하게도 한국 가사를 모두 따라 해주신다는 거다. 떼창이라고 하지 않나. 깜짝 놀랐다. 정말 감동이다. 공연할 때마다 너무 재미있고 신난다(웃음).

Q.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핫하다고

작년에 ‘텔레스코프’라는 앨범을 낸 후 중국 4개의 도시를 투어하며 공연을 했는데, 티켓이 모두 매진됐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신기했다. 일본에서도 매진이 됐었고 미국에서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Q. 랩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힙합 음악을 들었다. 흑인을 너무 동경해서 음악도 랩, 알앤비(R&B) 등 흑인 음악을 들었고 옷도 흑인처럼 입고 다녔다. 그렇게 학창시절 내내 힙합 문화에 빠져 살았다. 그런데 흑인 음악을 좋아했지만 취미일 뿐이었고 원래 꿈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이 너무 좋아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교에 들어갔다. 계원예대 디자인과를 나왔는데, 졸업 1년을 남겨둘 시기쯤 흑인음악 동아리가 생겼다. 같은 과였단 형이 그 동아리 회장이어서 들어가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집에서 녹음하는 방법과 좋은 음악들을 알려주곤 했다. 그때까지도 음악을 좋아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설치미술 쪽으로 나가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엔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에 대한 열정이 식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다른 친구들 취업할 때 옷 가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 옷 가게에서 디제이를 하는 형을 알게 됐는데, 나보고 랩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다. 생긴 게 흑인 같아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웃음). 그때부터 녹음을 하고 곡을 쓰기 시작했다. 꽤 늦게 시작한 케이스다. 26살 정도에 처음 음악을 시작했으니까. 

Q. 혹 래퍼 이외에 다른 꿈이 있다면

어렸을 적엔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 그게 하고 싶어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죽어라 그림을 그린 거였다. 그러다 대학에 가서는 설치 미술에 관심이 생겨서 열심히 임했었다. 지금도 미술과 관련된 분야엔 관심이 많다. 이제 곧 이사를 갈 예정인데 요즘 가구에 빠졌다. 가구를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보고 싶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웃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바리스타도 도전해보고 싶다. 커피를 너무 사랑해서 집에서 매일 내려 마신다. 언젠가 정식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자격증은 해외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 나중에 제대로 된 커피를 내리는 숍을 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요즘엔 커피숍이라는 공간이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 카페는 분위기가 생명이 아닌가. 그래서 내가 직접 인테리어한 가구들로 꾸며진 카페를 꼭 열고 싶다. 그런데 꿈만 클 뿐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웃음).


Q. 팔로알토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앞서 말했듯 처음엔 엄청난 꿈을 가지고 음악을 시작한 게 아니었다. 그냥 혼자 장비를 사서 작업하는 정도였는데, 어떤 사이트에 내가 올린 믹스테이프를 팔로 형이 듣고 연락을 주셨다. 그 뒤로 하이라이트레코즈 소속사 아티스트 공연의 오프닝 게스트로 계속 오르게 됐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동고동락하게 됐다. 형과는 굉장히 오래 됐다. 재작년에 재계약을 했고 올해 5월이 재계약 시즌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당연히 계속 가지 않겠는가.

Q. 몇 달 전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파이트머니 쟁탈전에서 탈락했다. 재도전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을 것 같은데

당연히 아쉬웠다. 그렇지만 이해는 한다. 확실히 이번 시즌엔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왔다. 아쉽기는 하지만 방송국 혹은 프로듀서들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당연히 더 어리고 새로운 친구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쇼미7’은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알토 형이 권유를 한 거였다. 형이 끝나고 미안하다고 말하더라(웃음). 탈락은 했지만 뭐 후회는 없다.

‘쇼미’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당연히 래퍼라면 나와야할 필수 프로그램같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못하면 뜨기 어렵다는 편견까지 생기게 된 것 같다. 힙합 등용문처럼 말이다. 뭐든 그렇겠지만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일단 가장 큰 장점은 수입이 눈에 띄게 오른다는 것, 인지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출연해서 잘 됐을 때 인지도도 알릴 수 있고 현실적으로 수입도 많이 오르게 된다. 그런데 무조건 나간다고 다 잘되는 게 아니다. 사람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개성과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

단점은 매년 시즌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즌성 래퍼가 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유행처럼 인기를 얻게 된다는 시스템이 단점이라면 단점이 아닐까. 그러나 이런 부분은 개인이 어떻게 역량을 펼치는가에 따라서 극복할 수 있다.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펼치며 달려나가다 보면 반짝 방송에 나왔던 모습이 아닌, 음악 자체를 좋아해 주는 분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Q. 디스 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별로 생각해본 적 없다. 좋다 나쁘다로 나눌 수는 없는 부분인 것 같다.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할 수도 있다. 다만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성격상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굳이 부딪혀야겠다면 차라리 만나서 싸우는 게 낫지 않을까(웃음).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디스랩을 했다면 전화해서 만나자고 할 것 같다. 싸울 건 싸우고 그 자리에서 푸는 게 좋지 않겠나. 뭐 미국같이 큰 나라는 지역별로 거리가 상당하니까 동부, 서부 래퍼들이 음원으로 분쟁을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선 사실 굳이 디스랩을 하지 않아도 마음에 안 들면 만나서 싸우면 된다(웃음). 더군다나 공연장에서 서로 부딪히는 상황이 많은데, 디스랩을 하게 된다면 불편한 감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작년에 미국 래퍼인 이어 오브 디 옥스와 합작 앨범을 발표했다. 어떻게 함께 하게 되었나

UGP와 지투 친구라서 알게 됐다. 둘다 랩을 굉장히 잘한다. ‘텔레스코프’ 앨범에 ‘터키’라는 곡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아 피처링을 부탁했다. 그리고 이 곡 뮤직비디오를 꼭 찍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행 비행기 표와 호텔비를 다 대주고 그 친구들을 한국에 섭외했다. 일주일 정도 있었는데, 나머지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 스튜디오로 불러서 작업을 했다. 일주일 동안 곡이 4곡 정도 만들어졌다. 그래서 프로젝트 앨범으로 내게 된 것이다.

Q. 다른 래퍼들과는 다른, 래퍼 레디가 가진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터뷰를 하면 이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남들과 다르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난 음악이 좋다. 스튜디오에 가서 음악을 만드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오롯이 음악에 빠져 있는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매일 스튜디오에서 산다고 보면 된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고 빨리 그 음악을 대중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Q. 같은 소속사인 지투와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아는데

지투와는 ‘쇼미5’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매일 촬영장에서 보고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공연도 항상 같이 다녔다. 함께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터워진 것 같다. 그 친구는 의외로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다. 평소에는 가사 실수를 안 하는 편인데, ‘쇼미’에선 생각이 많다 보니 긴장을 해서 가사 실수를 하게 된 것 같다.

Q. 술을 잘 안 한다고 들었는데, 주량이 어떻게 되는가

생긴 거랑 다르게 술을 잘 못 마신다(웃음). 체질상 못 마시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맛이 없다. 아직 술맛을 모르겠다. 맥주로 하면 반 병 정도 마시는 것 같고 소주는 3잔 정도 마시면 취해버린다. 술자리가 있으면 가기도 하지만 술은 잘 안 마신다. 대부분은 스튜디오에 있는다. 안 그렇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술도 잘 못하고 완벽한 집돌이 스타일이다. 집에 있는 걸 너무 좋아한다. 청소하는 것도 좋아하고 음식을 해먹고, 넷플릭스 보는 것도 엄청 좋아한다. 집 아니면 스튜디오에 가는 것. 이게 나의 일상이다. 

Q. 명불허전 패셔니스타다. 패션 관련 일을 해볼 의향은 없나

음악 하기 전에 패션 관련 일을 꽤 많이 해봤다. 여러 브랜드에서 일을 했었고 디자인을 직접 해본 적도 있다. 그런데 결론은 예쁘게 잘 만든 옷을 사서 입는 게 더 좋은 것 같다(웃음). 옷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그래서 당장은 패션 쪽으로는 도전해볼 의향이 없다.


Q. 몸이 좋은 편이다. 몸 관리 비결이 있다면

따로 없는 것 같다. 실제로는 몸이 전혀 좋지 않은데, 이상하게 그렇게 봐주신다. 운동을 싫어하는 편이다(웃음). 몸 관리도 따로 안 한다. 헬스장도 세 달에 한 번 정도 갈까 말까 한다. PT는 작년 초에 가고 안 간 것 같다(웃음). 먹는 걸 정말 좋아해서 엄청 많이 먹는 편이다. 식단 관리를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겐 너무 힘든 일이다. 그나마 하는 게 있다면 밀가루 최대한 안 먹는 정도. 샐러드를 워낙 좋아해서 샐러드를 자주 해먹긴 한다. 대신 드레싱을 무지 많이 뿌려 먹는다 하하. 음식은 주로 집에서 직접 해먹는 편인데, 한 끼를 먹어도 맛있게 먹자는 게 나의 철학이다. 음식을 곧잘 하는 편인데 특히 파스타는 정말 자신 있다. 파스타가 면이라 살이 잘 찌는데, 도저히 끊지를 못하겠다(웃음). 

Q. 이상형

특별하게 없는 것 같다. 말이 통하는 사람. 그거면 된다. 외모는 굳이 말하자면 손발이 예쁜 사람에게 끌리는 편이다. 얼굴이 예뻐도 손발이 못생기면 약간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향기에 예민한 편이라 냄새나는 사람은 좀 어려울 것 같다(웃음). 

Q. 송중기와 중고등학교 친한 친구였다고 하던데 

중학교는 같이 다녔고 고등학교는 같이 갔다가 자퇴를 하는 바람에 함께 못 다녔다. 자퇴한 후 대전에서 서울로 독립을 해버려서 대전 친구들이랑은 연락이 많이 끊기게 됐다. 지금처럼 SNS가 활성화된 시대였다면 계속 연락을 이어갔겠지만 그땐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남이다. 아니, 형이 되어 버렸다(웃음). 지금 만난다면 90도로 인사할거다. 중학교 땐 중기네 집이 학교 바로 앞이어서 자주 놀러 갔었다. 중기네 형과 여동생도 자주 만나곤 했다. 그 친구는 중학교 때랑 지금이랑 똑같이 생겼다. 남자 중학교라 학교에선 남자들 뿐이었지만 학원에서는 인기가 상당했다. 함께 학원을 다녔었는데, 다른 학교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진짜 신기한 건 중기는 연예계 쪽에 전혀 관심이 없던 친구였다. 공부와 축구, 친구가 관심사의 전부였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TV 틀어보니까 중기가 배우가 돼 있더라(웃음). 깜짝 놀랐다. 

Q.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많다. 요즘 활동하는 어린 래퍼들과 호흡해보고 싶다. 평소 제네 더 질라와 이케이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리고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라는 친구와도 함께 호흡해보고 싶다. 

Q. 롤모델

예전엔 롤모델이 없었는데, 점점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퍼렐 윌리엄스, 니고 굉장히 좋아하고 후지와라 히로시 정말 존경한다. 후지와라 히로시는 원래 일본 최초 힙합 디제이였다. 현재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일본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굉장히 영향력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콜라보도 많이 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계신다. 래퍼들 보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더 존경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런 길을 걷고 싶다.

Q. 목표

작년까진 좋은 음악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목표가 바뀌었다. 음원차트 1위를 하는 것. 올해는 좋은 곡으로 높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올해가 아닌 더 장기적인 미래의 목표를 말하자면 20~30년 뒤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냥 놀고 싶다. 그땐 다른 분야에서 다양하게 도전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나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미래엔 또 어떤 분야로 내 마음과 감정을 표출할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멋있게 늙어서 시니어 모델도 해보고 싶다. 꿈이 하나 있는데, 일본에서 모델 활동을 해보고 싶다. 어릴 적부터 일본의 패션을 동경해왔다. 플랫폼도 잘 갖춰져 있고. 일본 브랜드들의 룩북을 보며 패션의 영감을 많이 받곤 했다. 훗날 일본에서 모델 활동을 하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김연중
의상: 나이트플로우, MMIC, ESC STUDIO, 크러쉬어게인
슈즈: 마더그라운드, 엑셀시오르
액세서리: 거스큐
선글라스: 루이까또즈 
헤어: 콜라보엑스 지혜 디자이너
메이크업: 콜라보엑스 정남 실장
장소: 을지로 OF, 깊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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