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천명훈 “결혼은 아직 연애하고 싶어, 연애하다 자연스러운 순간 올 때 바로 결혼할 것”

입력 2019-08-08 15:49  


[정혜진 기자] 한 시대를 주름잡던 세 남자가 뭉쳤다. 90년대 최고 인기 그룹 ‘쿨’의 김성수, 1세대 아이돌 ‘NRG’의 천명훈, 노유민이 프로젝트 그룹 ‘노훈수’가 되어 돌아온 것. 그들의 신곡 ‘비비자’는 각박한 세상 속에 서로 양보하며 조금 더 유하게 비비면서 살자는 내용으로 그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노훈수는 장난기 넘치는 포즈와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위트 있는 무드를 보여줬다. 브라운 재킷과 화이트 컬러의 셔츠로 캐주얼한 무드를 완벽 소화함은 물론 수트를 착용하여 시크한 무드까지 다양하게 연출하며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노훈수로 뭉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더니 천명훈은 “성수 형이 출연 중인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출연한 적이 있다. 신기하게 출연 후에 하는 일이 다 잘되더라. 그래서 ‘같이 한번 뭉쳐봐야겠다’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신곡 ‘비비자’에 대해서는 “어렸을 땐 반항적이고 철학적인 음악을 했다면 이젠 나이가 있으니 긍정적으로 화내지 말고 유하게 살자는 느낌의 메시지를 녹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팔도 비빔면을 연상케 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대해선 표절은 아니지만 그 노래를 기억하고 존중하는 의미로 오마주 한 곡이라고. ‘비비자’를 프로듀싱한 천명훈은 수시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를 들어가 곡의 하트가 몇 개 눌렸는지 확인한다고 했다. 꼼꼼하게 팬들의 반응을 살핀다던 그에게서 곡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가요계의 정상을 찍은 두 그룹 쿨과 NRG. 노훈수로 다시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았다. 이에 노유민은 “무대를 해보니 쿨과 NRG 각각의 노하우가 있었다. 그 노하우를 합쳐 무대를 하니 더 재밌었다”고 전했다. 천명훈은 “음악 방송 출근길이 어색하면서 재밌었다. 그러다 문득 후배들의 자리를 뺏는 것 같아 미안하더라. 그래서 사진 찍어주시는 기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 나이를 다 합치면 136살이라는 노훈수. 김성수는 “음악 방송 스태프들, 출연자들 통틀어서 내 나이가 제일 많다. 박준형을 이겼다”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기도 했다.

‘살림남2’로 초보 아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김성수는 딸 혜빈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수는 “딸 혜빈이는 아빠 힘들까 봐 걱정해주는 고마운 딸이다. 살림도 많이 도와준다”라고 말하며 딸에 대한 애정을 여실 없이 드러냈다. 또한 딸과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던 그는 거리낌 없이 편하게 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했다. 또한 요즘 큰 인기 프로그램인 ‘살림남2’로 많은 시청자분들이 혜빈이를 딸과 손녀처럼 예뻐해 주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에 출연 중인 천명훈은 소개팅 첫 만남에 소개팅녀를 40분 기다리게 하며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 있다. 그는 “’연애의 맛2’는 정말 대본 없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행사 도중에 핸드폰이 망가져서 고치느라 늦게 되었는데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아 많이 반성하고 있다. 같이 출연한 재중이가 많은 충고를 해줬다. 정신이 번쩍 들더라”라고 말했다.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른다던 천명훈에게 연애와 결혼관에 대해 물었더니 “연애 하고 싶다. 결혼은 연애를 하다가 자연스러운 순간이 왔을 때 하고 싶다”고 답했다.

막내 노유민은 아직도 동안 미모를 자랑했다. 그는 자신의 동안 비법을 잘 자는 것과 코코넛 오일을 얼굴에 바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노유민을 똑 닮은 붕어빵 외모의 딸이 공개된 적 있었다. 아빠 외모를 닮은 예쁜 딸에게 푹 빠져 있다고. 딸 바보 노유민은 “지금 가장 말을 안 듣는 시기라서 힘들긴 하다. 혜빈이처럼 해맑고 착하게 크는 게 바람이다. 공부 못해도 상관없으니 밝게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들의 화려한 전성기 시절을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시 어땠는지 물었더니 천명훈은 “쿨은 온 국민이 팬덤이었다. 대중 가수로는 넘사벽인 존재였다”라고 답했다. 김성수는 “쿨의 라이벌은 룰라와 듀스였다. 그 시절엔 회사에 산타 할아버지가 들고 다니는 선물 보따리만한 편지 보따리가 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시절엔 방송하는 사람들끼리 다 친했다. 음악방송 1위 한 사람이 밥을 사기도 했다. 의리 있고 정 많았던 시절이다”고 말하며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독 응원 댓글이 많이 달린다던 노훈수의 기사에 천명훈은 “어릴 땐 “사랑해요”, “좋아해요”라는 댓글이 좋았는데 지금은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이 더 좋더라”라고 말했다. 강제 자숙의 아이콘으로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던 그는 “어느 순간 강제 자숙의 아이콘이 돼 있더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그러다 문득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 한번은 아는 작가가 어울릴 것 같은 프로그램에 날 추천해주려 했는데 담당 PD가 “걔 방송 정지당하지 않았어?”라고 말했다더라. 그렇게 오해하고 날 불러주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게 억울했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을 되짚어봤다.

혹시 음악 방송에 1위를 하게 된다면 공약이 있냐고 물었더니 천명훈은 “절대 그럴 리 없다. 1위에 큰 욕심도 없다. 하지만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삭발을 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같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선 김성수는 “KBS1 ‘배틀 트립’에 출연하고싶다. 급하게 결성되다 보니 서로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게 많다. 같이 힐링하면서 여행을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코우코우
헤어: 정샘물 이스트 주다흰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김민서 팀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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