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신작 大戰…갤노트10·V50S·아이폰11 격돌

입력 2019-09-23 16:31   수정 2019-09-23 16:33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모두 신제품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승자는 삼성전자다. 가장 먼저 출시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은 역대 최단기간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첫 폴더블(접는)폰인 갤럭시폴드는 연일 매진되는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다음달 LG전자와 애플이 각각 LG V50S 씽큐와 아이폰11을 국내 출시하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갤노트10, 최단기간 100만 대 돌파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은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분기 1조5600억원으로 급감했던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의 국내 판매량은 출시 25일 만인 지난 16일 기준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합쳐 역대 최단기간으로, 이전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기존 최단 기록은 2017년 출시한 갤럭시S8(37일)이었다. 이어 갤럭시S2(40일), 갤럭시S10(47일), 갤럭시노트8(49일), 갤럭시노트9(53일) 순이었다.

갤럭시노트10이 인기를 끈 것은 여성과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갤럭시노트10의 전통적인 이용자층은 30~40대 남성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6.3인치와 6.8인치 두 가지 크기 제품을 선보여 손이 작은 여성을 공략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주변 빛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보이는 아우라 글로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컬러 마케팅’을 시도했다. 전략은 먹혔다. 갤럭시노트10의 여성 이용자 비중은 40%로, 이전 제품에 비해 약 10%포인트 높아졌다. 20대 비중도 5%포인트 상승한 약 20%를 차지했다.

갤럭시폴드는 스크린 결함 논란을 딛고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예약 판매 물량은 10~15분 만에 동났다. 물량 공급이 적어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등 해외에서도 최고 500만원대 가격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품귀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물량을 조금씩 푸는 ‘한정판’ 전략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내달 LG V50S·아이폰11 출격

LG전자는 두 번째 듀얼스크린폰 LG V50S 씽큐를 내달 초 국내 출시한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공개한 LG V50S 씽큐는 듀얼스크린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들은 LG V50S 씽큐를 “가장 실용적인 폴더블폰”이라고 호평했다.

V50S는 먼저 본체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과 듀얼스크린의 화면 크기 및 밝기를 똑같이 맞췄다. V50은 본체 화면이 6.4인치인데 듀얼스크린 화면은 6.2인치로 더 작아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V50S는 듀얼스크린과 본체 화면이 동일한 6.4인치다.

듀얼스크린 전면에 2.1인치 크기의 알림창도 적용했다. “덮개를 덮었을 때 시간이나 각종 알림 등을 확인하지 못해 불편하다”는 불만을 반영했다. 듀얼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수신 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듀얼스크린을 자신이 원하는 각도로 자유자재로 펼쳐 고정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톱’ 기능도 탑재했다. 기존엔 0도와 104도, 180도 세 각도로만 고정할 수 있었다.

애플은 내달 말 아이폰11 시리즈를 국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맥스 3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 편집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11 프로 시리즈는 아이폰 가운데 처음으로 후면에 세 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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