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동현 아버지가 은퇴 날 시구자로 선 이유 "창피해 야구장 못 갔다"

입력 2019-09-29 15:38   수정 2019-09-29 15:39


이동현은 29일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잠실구장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경기에 앞서 이동현의 아버지가 시구자로 나섰고, 이동현은 아버지의 공을 포수 자리에서 받은 뒤 큰절했다. 그는 "우리 부모님께서 어렵게 사셨다. 아버지는 지금도 일을 하신다"라며 "아버지께서 일하러 어떤 집에 가셨는데 내 유니폼을 발견하셨다. 그런데 '내 아들이 이동현이다'라고 말을 하지 못하셨다. 그게 참, 죄송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아버지께서 무섭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야구장에 오지 않으셨다.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오늘은 아버지와 포옹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를 시구자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또 이동현은 “우리 후배들이 꼭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내가 사랑하는 트윈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잊지 않겠다. LG트윈스 선수라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동현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트윈스에 입단했다. 이동현은 통산 700경기 출장하여 910이닝 53승 47패 113홀드 4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특히 2002년 8승 3패 6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으며 2013년 25홀드, 2014년 23홀드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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