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딸 마약 논란에 아버지 남궁원 소환…"밤무대 오르며 유학비 마련"

입력 2019-10-01 10:54   수정 2019-10-01 11:04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이 해외에서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가운데 홍 전 의원과 그의 아버지인 배우 남궁원의 일화가 재조명됐다.

홍 전 의원의 아버지는 1959년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남궁원(85)이다.

그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겸임교수로 대학에 출강한 바 있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연기예술학과의 석좌교수이다.

2011년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명불허전이 연기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는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남궁원은 2016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홍정욱 전 의원을 포함한 세 남매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기 위해 고초를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남궁원은 "전국을 한번 돌고 오면 몇천만 원이 생겼다"라며 "그 돈이 하나 같이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들의 유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밤무대 행사부터 에로물 출연까지 마다하지 않았다고.

남궁원은 "아들이 업소 포스터를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편 홍 전 의원의 딸 홍모(18)양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0분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 입국 심사를 받던 중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여행용 가방에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홍양은 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인 'LSD'와 각성제 등도 함께 밀반입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세관은 홍양의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뒤 곧바로 공항 내 인천지검 분실 소속 수사관들에게 연락했고, 검찰은 홍양을 인계받고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홍양의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고 초범으로 소년(미성년자)인 점 등도 고려했다"며 기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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