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최대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美 환경 ETF에 투자해볼까

입력 2019-10-13 14:22   수정 2019-10-13 15:16

미국 주식 ‘직구족’(직접 투자자)이라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녹색투자’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주요 대통령 후보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투자는 환경친화적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적 책임투자를 말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아이셰어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는 0.10달러(0.91%) 오른 11.09달러에 마감됐다. 이 ETF는 올 들어 34.26% 올랐다. 아이셰어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는 태양열, 풍력, 조력 등 친환경 발전 및 소재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열 발전 관련 기업 오맷테크놀로지스, 스마트 에너지 기업 솔라에지 테크놀로지,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 머리디언 에너지 등의 주식을 담고 있다.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 ETF(올 들어 11일까지 상승률 68.57%), ‘인베스코 워터 리소스’(28.89%) 등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18.49%)을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 주요국들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이 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57%가 “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2013년(40%)에 비해 크게 늘어난 비율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대선 경선 시기에 더 주목받을 가능성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세 명 모두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자동차 가스 배출 기준 강화,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2월부터 시작해 7월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강승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민주당 지지자의 84%가 기후변화가 중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관련 종목들이 큰 영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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