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이승환 지원 등판 '왜?'…"내 라디오, 정치·조국과 상관 없어" [현장+]

입력 2019-10-14 16:33   수정 2019-10-14 16:38


주진우 기자가 가수 이승환의 새 앨범 발매를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음감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주 기자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라디오의 청취를 권유하며 "정치나 조국 교수와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

주진우 기자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이승환의 정규 12집 '폴 투 플라이 후(FALL TO FLY 後)' 발매 기념 음감회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이 소개되기 직전 나타난 주 기자는 "사회를 맡지는 못했지만 바람을 잡으러 왔다"며 "아닌 밤중에 주진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의 청취를 권하며 "정치와 상관 없다. 조국 교수와도 상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승환과 주진우 기자는 일명 '강동모임' 멤버로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강동 모임'은 주 기자와 이승환을 비롯해 류승완 감독, 강풀 작가, 김제동 등이 포함된 모임으로 두 사람은 만화가 강풀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들은 과거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친분을 과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승환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는 기자가 딱 한 명 있다고 밝히며 주진우 기자를 언급하기도 했다.

주진우는 음감회에서 "이승환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89년에 데뷔해 30년 동안 해먹고 있다"면서 "근데 아직도 저 얼굴인 걸 보면 신기하다. 저 인간이 왜 안 늙는지를 생각해보면 밖을 잘 안 나온다"면서 이승환을 향해 각별한 애정과 응원을 전했다.


이승환은 광우병 촛불 시위 무대부터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콘서트, 세월호 참사 추모곡 공개, 국정 교과서 반대 콘서트 등 각종 시국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환은 "성향을 드러내면서 국민의 절반을 팬으로서 잃었다고들 말씀하시는데 내가 쓰는 곡들은 내 생각이나 성향을 실제로 녹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성향을 밝히는 것에, 내 음악에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을 설득할 자신은 없다. 가끔은 '내 음악은 인정하시는 분들만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주제 넘게 해본다"라고 털어놨다.

주 기자는 과거 김어준, 김용민, 정봉주와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바 있는 진보 성향 기자로 배우 김의성과 함께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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