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해양복합관광단지 '골든하버' 개발 난항

입력 2019-10-16 17:28   수정 2019-10-17 00:41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해양복합관광단지 ‘골든하버’(조감도)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2014년 9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골든하버 개발사업 설명회’를 연 이후 한 건도 투자유치를 못했다. 공사가 그동안 골든하버 부지매립과 상하수도 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 자금은 6700억원에 이른다.

16일 인천항만공사가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골든하버’ 개발사업은 지난 5년 동안 세 건의 업무협약과 강제성 없는 15건의 투자의향서만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골든하버는 인천항만공사가 크루즈전용터미널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부지 42만8823㎡에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짓는 사업이다.

크루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개점휴업 상태이거나 준공조차 못하고 있다. 280억원을 투입해 지난 4월 개장한 크루즈터미널은 지금까지 두 척의 크루즈만 모항으로 삼아 출항해 ‘반년에 한 번씩 문을 여는 터미널’로 불린다. 22만5000t급 크루즈 접안이 가능한 터미널은 배가 운항하는 날만 개방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구경할 수 없다. 공사 관계자는 “한·중 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국내외 경제침체가 이어지면서 크루즈 관광객 모집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사는 내년에 3~4척의 모항 크루즈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부터 1547억원을 투입해 짓기 시작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연내 준공도 무산됐다. 세관검사장 등 운영시설이 내년 상반기 중 들어서기 때문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제1, 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인천~중국 노선의 카페리가 옮겨온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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