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처럼 시내 곳곳 '공유공간'에 짐 보관…여행자들에게 인기

입력 2019-11-05 17:21   수정 2019-11-06 03:36

‘에어비앤비’처럼 시내 곳곳에서 짐 보관소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있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블루웨일컴퍼니의 ‘럭스테이’다.

럭스테이의 아이디어는 여행자들의 짐을 보관할 만한 장소가 많지 않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오상혁 블루웨일컴퍼니 대표(사진)는 “평소 자전거여행을 즐기는데, 전국 각지를 돌면서 짐 보관소가 부족해 불편을 자주 겪었다”며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개발자 출신인 오 대표는 기존 경험을 살려 짐 보관용 공유공간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핵심은 편의성이었다. 짐을 맡기는 쪽도, 짐을 보관하는 쪽도 앱(응용프로그램) 하나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했다.

오 대표는 구상한 플랫폼 모델을 ‘도보 여행자 짐 보관을 위한 상점 유휴공간 공유서버 빛 방법’이라는 이름의 특허로 2017년 6월 등록했다. 이듬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해당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1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오 대표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짐 보관소 사업자를 모집했다. ‘공간만 빌려주면 부가수익과 상점 홍보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광고 문구를 내걸었다. 주유소, 식당, PC방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문구 유통업체 ‘알파문구’와는 회사 차원에서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출시된 럭스테이엔 편의성을 중시하는 오 대표의 고집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선 앱을 통해 인근에 있는 짐 보관소를 검색한다. 짐 보관 과정에서는 앱 내 QR코드만 띄우면 된다. 짐 보관 사업자가 이를 카메라로 찍어 이용자 정보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앱은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도 지원한다.

짐 보관 사업자가 물량 관리 등에 사용하는 앱도 똑같다. 럭스테이 앱으로 영업시간을 안내하고, 현재 어느 정도의 짐이 보관돼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럭스테이는 현재 서울에 140곳, 부산에 20곳의 짐 보관소를 두고 있다. 오 대표는 “내년까지 1000곳 정도 보관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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