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업과 환경의 조화, 울산이 주도한다"...울산시, 울산대, 유엔산업개발기구와 협력체계 구축

입력 2019-11-06 13:24   수정 2019-11-06 13:28


세계 생태산업단지 전문가들이 울산의 성공적인 생태산업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 등 세계 각국의 산업과 환경의 조화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지난달 1일 출범한 대학 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설립을 기념, 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국제관에서 생태산업단지 국제 전문가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유엔산업개발기구를 비롯해 중국과 홍콩, 일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의 대학과 관련 기관들이 참가해 울산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각국의 생태산업 노력을 공유했다.

첫날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유엔산업개발기구-산업통상자원부-울산광역시-울산대학교 간 ‘생태산업단지 친환경도시화를 위한 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공동선언문은 한국의 생태산업개발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해 상호 관심 사항인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개발도상국 및 경제전환국의 생태산업 ▲친환경 도시화와 녹색경영 전략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울산대는 울산시와 함께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폐기물과 부산물, 폐열 등을 다른 기업체의 연료 및 원료로 활용하는 정부 추진 ‘울산 생태산업단지 사업’에 중심적 역할을 했다.

사업 결과 산업 부산물과 폐열을 활용한 34건의 산업공생사업을 성공시켜 24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비용절감 및 신규매출로 연간 14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도 거두었다. 연간 4만t의 폐기물 재활용, 8만여 t의 물 재이용, 67만t의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개선 효과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로 울산 생태산업단지 사업은 산업도시가 지향해야 할 생태산업단지 구축 선진 사례로 국내외 많은 기관과 각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울산대는 지금까지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에티오피아 등에 한국형 생태산업단지를 전수하고 있다.

UNIDO 생태산업개발 국제센터 박흥석(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소장은 “UNIDO 생태산업개발국제센터 유치로 세계 각국이 고민하고 있는 산업과 환경의 조화문제 해결에 울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일에는 참가자들이 중국-EU(유럽연합), 한국-중국, 일본-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생태산업단지 프로그램 등 국제공동 생태산업단지 사업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용연 스팀하이웨이 현장, 성암소각장, 용암공공폐수처리시설 등 울산 산업공생 네트워킹 사업장을 견학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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