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태클로 발목 부상' 안드레 고메스, 한국팬 과자 선물에 고마움 전해

입력 2019-11-23 17:55   수정 2019-11-23 17:56



손흥민의 태클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안드레 고메스(26·에버턴)가 한국 팬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메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팬으로부터 온 편지와 선물을 개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신을 한국의 '축구인'으로 소개한 한국팬의 편지와 함께 초코파이 등 한국 과자를 개봉하는 고메스의 모습이 담겼다.

한국팬은 "토트넘전에서 부상을 당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라이브로 그 장면을 목격했다.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와 내게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고 편지를 보냈다.

이 같은 한국팬의 깜짝 선물에 고메스는 "고맙다(Thank you)!!"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앞서 고메스는 지난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손흥민의 태클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서지 오리에와 2차 충격을 받으며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손흥민은 태클 직후 곧장 자신의 파울임을 인정하며 사과의 의미로 고메스에게 다가갔고, 그의 상태가 심각한 것을 알고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

고메스는 10여분간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호송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결과는 성공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손흥민은 고메스에 사과의 뜻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직접 보내며 고메스와 그의 가족들, 에버튼의 선수와 팬에 미안함을 전했다.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은 고메스의 상태에 대해 "단계별 재활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고메스 역시 재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천히 회복하게 될 것 같다. 인내심을 갖고 바라볼 것"이라고 전했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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