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공급 조정 기대 확산…규제 강화 가능성"-유진

입력 2019-11-25 08:10   수정 2019-11-25 08:11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중국의 철강 공급 조정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방민진 연구원은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업정보통신부(MIIT), 통계청(NBS)이 공동으로 지방정부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국영기업 관리 기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내용은 중국 철강산업의 생산능력, 생산량, 고정자산투자 등의 실태를 조사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2016년 이후 철강 생산능력 변화를 점검하고 1~9월 누계 생산량이 10% 이상 증가하거나 가동률 100% 초과 기업을 파악하라는 것"이라며 "올해 중국 조강 생산량은 10월 누계로 7.4%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배경이 불법 신규 설비 도입 등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공식적인 생산능력 추정치는 10억톤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나 많은 정부 기관들은 이 수치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방정부와 SASAC는 조사 결과를 11월 29일까지 제출하게 돼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정보 수집이 훨씬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연간 조강 생산량은 10억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전세계 조강 생산량에서 자국이 차지하는 비중(지난해 51.3%)이 추가로 상승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철강산업 합리화 계획에 참고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추가적인 설비 폐쇄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당장은 올해 연말 생산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9월부터 중국 철강재 유통재고 감소세가 가파른 모습이고 지난주는 2017~18년 재고량을 밑돌았다"며 "국경절 연휴에 대한 대비가 있던 9월 하순과 10월 중순 이후 동절기 감산 여파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10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2016년 2월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철강 수요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 조정이 재고 감소세와 최근 철강 가격 반등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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