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시립병원 설립은 재정 부담"...민간 종합병원 유치 필요

입력 2019-11-26 20:10   수정 2019-11-26 20:11



충남 당진에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민간 차원의 투자유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진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진시가 재정 부담 등으로 시립병원 설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시는 26일 중회의실에서 김홍장 시장 주재로 ‘당진시 시립병원 설립 타당성 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단국대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은 지난 1월부터 11개월간 당진 지역 의료환경과 시립병원 설립 타당성 분석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당진 인구(16만7196명)를 감안하면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한 곳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에는 2011년 개원한 300병상 규모의 당진종합병원이 있다.



시가 시립병원을 설립할 경우 83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운영비로 매년 11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기관은 재정 부담 등으로 시립병원 설립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출산률 감소로 소아전문 의료시설 폐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소아과 전문병원 설립 역시 부정적이었다.

용역기관은 대안으로 △소규모 전문병원 및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대학의 전문병원 지원 설립 △종합병원 등 기존 의료기관의 서비스 기능 보강 △지역 책임 의료시설 지정 등을 제시했다.

일부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종합병원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법인 설립 지원과 민간자본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최종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지역에 가장 적합한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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