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다' 윤시윤, 기억상실증→착각이 불러온 극과 극 현실…안방극장 '웃음'

입력 2019-11-29 07:55   수정 2019-11-29 07:56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사진=방송캡처)


‘싸패다’ 윤시윤이 기억상실증으로 잃은 자신의 과거를 제멋대로 해석하며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은 살인 과정이 적힌 다이어리를 우연히 득템하고 자신이 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진 육동식으로 열연 중이다. 호구가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착각에 빠진다는 참신한 설정과 코믹과 서스펜스를 오가는 스토리, 센스 넘치는 연출, 주조연을 막론한 열연으로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4회에서 육동식(윤시윤 분)이 오랜 계획 끝 살인에 돌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철저하게 준비한 살인이기에 몰래 뒤쫓아온 진짜 싸이코패스인 서인우(박성훈 분)가 육동식을 자신과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 믿게끔 만들기까지 하며 나름 싸이코패스 흉내를 잘 내는듯 보였다.

그러나 개미 한 마리 죽인 적 없어 보이는 없는 호구 육동식에게 지능적인 연쇄살인은 벅차기 그지없다. 밧줄에 묶여있는 서지훈(유비 역)을 두고 문제를 하나씩 내며 틀릴 때마다 의자 다리를 부러뜨리는 가운데 이상한 목소리 변조와 어설픈 행동, 아버지 전화가 오자 몰래 전화를 받는가 하며 발버둥 치는 서지훈의 다리를 잡아 구해주는 등 전혀 싸이코패스답지 않은 행동들로 웃음을 주었다.

그렇게 그는 살인에 실패하게 되고 이후 육동식은 누구보다 사람을 죽이는 일에 희열을 느껴야할 싸이코패스가 맘이 약해 사람을 살려준 우스운 자신의 상황에 심란해한다. 그러나 이도 잠시, 그는 완벽한 착각에 빠진다. 자신이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기에 이제 더 이상 사람을 죽이는 일에 흥미가 없는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자신은 서인우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시윤은 호구이면서 싸이코패스로 살아가는 힘든 과정 속 코믹함과 진지함을 동시에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착한 눈빛과 러블리한 웃음으로 보는 이들을 녹이다가도 급 변하는 차가운 눈빛과 소름 돋는 대사들은 드라마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코믹 스릴러 장르를 자기의 것으로 완벽히 표현하고 있는 윤시윤이 어떤 서사를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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