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최민식 "아직도 쟁쟁한 신구, 든든했던 선생님" (인터뷰)

입력 2019-12-19 09:10   수정 2019-12-19 09:11




배우 최민식이 선배 배우 신구에게 혼났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최민식은 1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 인터뷰에서 "신구 선생님 앞에서 (한)석규와 제가 '지는 해'라고 말했다가 혼쭐이 났다"고 말했다.

'천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과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년간 꿈을 함께하며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두 사람의 관계를 꼼꼼하게 그려내며 시사회 이후 호평받고 있다.

최민식은 장영실 역을 맡았다. 세종 역의 한석규와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에 재회하며 연기 명장의 면모를 보였다. 장승업(영화 '취화선')과 이순신(영화 '명량'), 올 여름 홍범도(영화 '봉오동 전투')까지 역사적 인물을 자신만의 색깔로 생생하게 그려냈던 최민식은 이번엔 세종 앞에선 천진난만하고, 기기를 만들땐 누구보다 번뜩이는 천재성을 보였던 장영실의 모습을 그려냈다.

신구는 극중 황희 정승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최민식은 "신구 선생님이 저희에게 '너희는 이제 막 꽃봉우리가 몽글몽글하게 나와서 터지기 직전'이라고 해줬다"며 "제가 1989년 연극 '에쿠스'를 할 때 선생님을 뵙고, 같은 작품에서 인사드린 건 30년 만인데 그때도 선생님께 크게 혼난 기억도 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또 신구에 대해 "얼마전에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지금은 '장수상회' 하시는데, 저희 '천문' 팀이 다같이 '앙리 할아버지와 나' 보러 갔다가 감동받았다"며 "어떻게 저런 2시간이 넘는 연극을 대사 한번 안틀리고 열정적으로 하시나, 우리는 뭔가 싶었다. 현장에서 정말 큰 존재였고,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어 주신 분"이라고 찬양을 이어갔다.

한편 '천문'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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