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측 vs 데이지, 데뷔 서바이벌 둘러싼 갈등…두 가지 쟁점 [이슈+]

입력 2020-01-08 10:43   수정 2020-01-08 10:55


그룹 모모랜드 출신 데이지가 과거 진행됐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문제제기를 한 가운데, 소속사는 해당 주장이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데뷔 멤버 선발 과정과 프로그램 제작비 등의 사안을 두고 양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같은 갈등 양상은 데이지와 그의 모친이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부고발 형식의 폭로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데이지와 모모랜드 측이 대립하고 있는 쟁점은 두 가지다. 데뷔 서바이벌인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멤버 선발 과정에서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비를 멤버들이 충당한 사실이 적절한 것이었는지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탈락했는데 팀 합류 제안"vs"데뷔 자체가 무산, 조작은 어불성설"

데이지 측은 Mnet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최종 멤버가 결정된 당일 기획사 측으로부터 모모랜드 합류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탈락과 관계 없이 모모랜드 합류는 계획돼 있었다는 말과 함께 첫 활동이 끝나면 다음 앨범에서 데뷔하자는 기획사 측의 제안이 있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모모랜드의 데뷔는 2016년이다. 데이지는 해당 활동 이후 반년이 지난 2017년 발표된 '어마어마해'부터 팀에 합류했다.

이에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투표 조작이나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반박하며, 당시 프로그램을 통한 데뷔 자체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데뷔를 위해 3000명 관객 모집을 해야 했으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데뷔 자체가 무산됐다. 그렇기 때문에 조작이란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데이지의 합류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종영 후 탈락한 연습생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가 이루어졌으나 대표이사가 데이지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했다"고 전했다.

◆ "제작비 직접 부담"vs"본인이 동의했던 부분"

데이지 측은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제작비도 직접 부담했다고 했다. 데뷔 후 첫 정산에서 활동하지 않았던 2016년 정산 내역에 7000만 원 정도가 책정돼 있었는데 이것이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비였다는 것. 이에 대해 데이지 측은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은 꿈이 컸고, 제작비를 내는 게 당연한 것인 줄 알아서 돈을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를 기초로 한 전속계약서였음을 밝히며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동의 하에 결정된 내용"이라고 맞섰다. 데이지 또한 합류 당시 동의했던 부분이라는 것이었다. 더불어 소속사 측은 데이지의 모친으로부터 수차례 협박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데이지 측이 주장한 모든 사실에 대해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되어 있다.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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