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꾸준한 우량채 인기…한화솔루션?현대제철 투자수요 확보

입력 2020-01-16 10:22   수정 2020-01-16 10:25


≪이 기사는 01월16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연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솔루션과 현대제철이 모집액보다 세 배가량 많은 투자수요를 모았다. 신규자금 운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800억원, 260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새 합병법인이 탄생한 후 첫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일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출범했다. 최근 실적 악화와 차입금 증가로 재무적 부담이 다소 커졌음에도 기관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3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었다. 총 차입금은 2017년 말 1조6400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1조91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날 수요예측에 나선 현대제철도 무난히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모집액(3500억원)의 세 배에 가까운 1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4900억원, 15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는 3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10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700억원이 들어왔다. 장기물인 10년물에도 모집액(3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최근 신용위험이 커진 부담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4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현금흐름 악화로 2017년 말 3.7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지난해 9월 말 5.1배로 뛰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11월 현대제철의 신용등급(Baa2)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다.

기관들의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두 회사가 목표한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관들은 연초 새로 유입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분주히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회사채시장에선 특히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현대제철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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