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은 없었다…베트남, 북한에 역전패

입력 2020-01-17 07:12   수정 2020-01-17 07:14



베트남 국민들이 바라던 '박항서 매직'은 일어나지 않았다. 골키퍼의 자책골과 역전 페널티킥에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도 날아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항서호(號)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전날 태국 방콕의 라자망 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북한에 1대 2로 졌다.

베트남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북한에 밀리면서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반면 2패로 탈락을 확정한 북한은 베트남에 첫 승리를 따내고 '전패 탈락'을 피했다.

베트남의 시작은 좋았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베트남(2무 1패)은 전반 16분 북한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

호 떤 따이가 북한의 최종 수비진 뒷공간에서 잡아낸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몰고 가 크로스를 올렸고 골대 정면으로 파고들던 응우옌 띠엔 린이 오른발로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어이없는 골키퍼 실책이 나오면서 좋은 흐름은 깨졌다.

전반 27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북한은 30m 거리에서 중거리 왼발 슛을 쐈고 베트남 골키퍼 부이띠엔중은 날아오는 볼을 손으로 쳐내려다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주먹을 스친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다시 골키퍼의 몸을 맞추고 골대로 들어갔다.

전반을 아쉽게 마친 베트남은 후반 들어 맹렬한 기세로 북한을 몰아 붙였다. 후반 5분 응우옌 띠엔 린이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 근처에도 가지 못했고 1분 뒤 응우옌 꽝하이의 왼발 슛도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12부에는 응우옌 호앙 득이 골지역 왼쪽에서 쏘아올린 왼발슛이 북한 골키퍼의 손에 막혔고, 후반 14분 하득찐이 쏜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다급해진 베트남은 과격한 플레이를 낳았고 참사로 이어졌다.

후반 43분 바오 또안 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북한 선수 김광혁을 걸어 넘어뜨렸고 이는 북한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주는 꼴이 됐다. 북한은 후반 45분 리청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골을 넣으면서 베트남을 무너뜨렸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쩐딘쫑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불상사까지 겹치면서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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