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火神)과 뇌신(雷神), 우한 폐렴을 잡아줄까

입력 2020-01-29 17:03   수정 2020-04-28 00:02

[01월 29일(17:03)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강현우 국제부 기자)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에 환자들을 추가로 수용하기 위한 병원을 두 개 짓고 있다. 병상 1000개씩의 규모인 두 병원의 이름은 화신산(火神山)과 뇌신산(雷神山)이다. 중국어 발음은 훠선산과 레이선산 정도 된다.

화신산병원은 지난 20일 착공했으며 다음달 3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뇌신산은 25일 공사를 시작했고 다음달 5일 개업한다. 두 병원은 중국 군대인 인민해방군 관리 하에 군의관들이 진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화신산의 화신(火神)은 중국 신화에서 불과 의술을 담당하는 염제(炎帝)를 뜻한다. 화(火)-수(水)-목(木)-금(金)으로 이어지는 5행(五行)에서 폐는 금(쇠)에 해당하며, 불은 쇠를 이긴다. 염제가 폐렴을 잡아줄 것이라는, 중국인 특유의 믿음이 엿보인다.

뇌신산의 뇌신(雷神)은 악행을 단죄하는 신이며, 그 역시 의술에 능통한 것으로 묘사된다. 오행 상으로는 나무(木)에 해당한다. 나무(뇌신)가 불(염제)을 도와 폐렴을 퇴치한다는 희망이 담겨있다고 한다.

우한은 현재 폐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정도로 의료 인프라가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다. 10여일 만에 병상 1000석 규모의 병원을 두 곳 지을 정도로 중국 정부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베이징에 단 6일 만에 샤오탕산병원을 지은 바 있다. (끝) /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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