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보조금 경쟁 자제하겠다"

입력 2020-02-10 18:23   수정 2020-02-11 02:06

통신 3사가 다음달 6일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사전예약 기간을 1주일로 줄이고, 공시지원금을 정식 출시일까지 바꾸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과열 경쟁 탓에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 출시 단말기 예약가입 절차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통신 3사는 우선 사전예약 기간을 출시 전 1주일로 단일화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14~28일(15일간)로 예정됐던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은 20~26일(7일간)로 단축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사전예약 기간은 11일이었다.

또 사전예약 기간 예고한 공시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출시 당일 확정 공시 때 지원금을 변경할 경우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상향 조정만 할 수 있다.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도 사전예약 기간에는 공지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불법지원금 지급을 유도하거나 페이백(현금상환)을 약속해놓고 주지 않는 사기 판매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통신 3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때마다 과열됐던 가입자 모집 경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갤럭시S20 사전예약을 앞두고 지역별 판매 현장 점검과 적극적인 계도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가 스스로 과열 단속에 나섬에 따라 당분간 공짜폰 마케팅 및 불법 보조금 대란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신 3사는 작년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씽큐 출시 때 스마트폰 단말기 한 대에 약 7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출혈경쟁을 벌였다. 한 통신사는 정식 출시일에 공시지원금을 기습 상향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작년 통신사 전체 영업이익이 약 8% 감소하는 등 실적 타격이 컸다”며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때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당분간 보조금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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