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차단' 52개국으로 늘어…세계 4분의 1이 입국금지·제한

입력 2020-02-28 10:41   수정 2020-03-29 00: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나라들이 52개국으로 전날보다 9개국 불어났다. 유엔 회원국 수(193개국) 기준으로 세계 약 4분의 1에 달한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방문자(한국인 포함)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27개국(마이크로네시아 몰디브 몽골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사모아미국령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모리셔스 세이셸 코모로), 제한한 나라는 25개국(중국 대만 마카오 인도 태국 프랑스령폴리네시아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영국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모로코 모잠비크 우간다 튀니지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이다.


중국 지방정부의 격리방침 현황엔 변동이 없다. 중국은 현재 5개 성(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에서 한국발 외국인(한국인 포함)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격리 조치는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집계에 따르면 산둥성 웨이하이와 옌타이, 랴오닝성 선양, 지린성 옌지, 장쑤성 난징 등지에서 공항 도착 직후 격리된 한국인은 지난 24일부터 27까지 사흘간 226명이다. 이 가운데 95명은 자가 격리로 전환됐고, 나머지 131명은 여전히 호텔에 격리됐다. 광둥성 광저우와 산시성 시안에서도 현지 공항에서 격리 조치가 대거 나왔다고 알려졌다. 톈진과 헤이룽장성 무단장도 격리 조치를 발표·시행한다고 전해졌다.

독일 보건당국은 27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로부터의 항공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독일 내 행선지를 제출하도록 했다. 다만 국경폐쇄 조치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향후 조치도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자국민의 한국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 재고)’로 높였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발병 건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승인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가거나 그곳에서 오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적절한 때에 우리는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고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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