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매장폐쇄 들어간 애플, 아이패드 프로·맥북 에어 '깜짝 출시'

입력 2020-03-19 08:18   수정 2020-03-19 15:15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매장을 무기한 폐쇄한 애플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 신제품을 깜짝 출시했다.

◆ 라이다 센서·트랙패드 지원하는 아이패드 프로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메라다. 1200만 화소 광각·1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에 주변 공각을 정밀한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추가했다. 애플이 전부터 공을 들여온 증강현실(AR)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단 평가다. 트리플 카메라로 4K 동영상과 2배 광학, 최대 5배 디지털 줌 광학 촬영이 가능하다.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도 더했다.

트랙패드(터치패드)가 눈에 띈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새 '매직 키보드'와 결합해 트랙패드 기능을 지원한다. 맥북 트랙패드와 유사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면, 텍스트 선택 등이 가능한 포인터가 반응한다. 공간 사이를 오가는 등의 멀티터치 제스처가 가능하다. 트랙패드 기능을 사용하려면 오는 24일 공개될 아이패드OS 13.4를 내려받아야 한다. 매직 키보드는 오는 5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CPU는 8코어 구성의 'A12Z 바이오닉' 칩이 채택됐다. 애플은 "대부분의 윈도우 노트북보다 빠르고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에는 손의 미묘한 움직임을 포착하는 트루톤 옵션과 콘텐츠에 따라 24-120MHz를 오가는 프로모션 등이 적용됐다. 내부 저장공간은 모델에 따라 128GB(기가바이트)부터 1TB(테라바이트) 용량로 출시된다. 무선 네트워크는 와이파이6와 기가비트급 LTE를 지원한다. 한 번 충전하면 10시간 연속사용 가능하다.

11형(인치)과 12.9형 두 가지 화면 크기의 아이패드 신제품은 디스플레이를 둥글게 처리하는 등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전작과 유사하다.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11인치 약 100만4300원(799달러)와 12.9인치 약 125만5700원(999달러)부터 시작한다. LTE 모델은 11인치 약 119만2800원(949달러)와 12.9인치 약 144만4300원(1149달러)로 책정됐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는 모바일 컴퓨팅에선 한 번도 제공된 적 없는 첨단기술들을 도입했다"며 "우수한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성능, 프로급 카메라·오디오, 획기적 라이다 스캐너와 트랙패드, 새로운 매직 키보드가 결합한 아이패드의 완성체"라고 자평했다.

◆ 가위식 키보드 탑재 2020년형 맥북 에어


그간 출시가 뜸했던 맥북 에어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물질이 쉽게 들어가는 등 그간 논란이 많았던 '버터플라이 키보드' 대신 맥북 프로 16인치와 동일하게 키 캡 아래 구조가 X자 형태로 들어간 '가위식 매직 키보드'를 탑재한 게 눈에 띈다.

맥북 에어 신제품의 CPU는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인텔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CPU'를 탑재했다. 2018년형 모델 대비 최대 2배의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기본 용량은 256GB으로 최대 2TB 구성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데이터 암호화를 제공하는 'T2 보안칩'을 탑재해 개인정보 등 데이터 보안을 크게 끌어올렸다.

터치 ID도 지원한다. 이로써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을 장착해 최대 8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디자인은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채택했으며 색상은 골드·실버·스페이스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약 125만4700원(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울러 애플은 저장 공간이 256GB와 512GB로 두 배씩 늘어난 '맥 미니'도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약 100만4300원(799달러)와 약 138만1400원(1099달러)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와 동시에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애플은 제품을 미국을 비롯한 북미·유럽 등에 배송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공식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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