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작심 비판'…"실낱같은 희망 품고 공관위 참여했지만 후회"

입력 2020-03-27 15:46   수정 2020-03-27 15:48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한 김세연 통합당 의원이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공관위에 참여하기로 한 것을 지금은 후회하게 됐음을 인정한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당헌·당규를 준수하도록 강제할 자격과 정당성을 당 최고위원회는 스스로를 팽개쳤다"면서 "양심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65일간의 공관위 활동이 공식 종료되는 오늘, 생각의 일부를 밝히고자 한다"면서 "'당헌'과 '당규'에 의해 체계가 서고 운영이 이뤄지는 곳이 '정당'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위는 정당의 근간을 이루는 당헌과 당규를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최고위는 당헌 당규를 깨뜨리며 직접 공천안에 손을 댔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의사 표명은 수차례 공천 결과가 뒤집어졌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역할을 했던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당헌-당규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최고위가 당헌-당규의 파괴자가 된 것"이라며 "그 행위가 정당하다고 판단한다면 법치를 무시하는 우파 전체주의 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고위가) 끼리끼리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다 해도 되는 정상배 집단 수준으로 전락해버렸다"며 "더 이상 보수를 참칭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관위의 활동과 결과가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하지만 훌륭한 후보들을 많이 모셨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다가오는 4.15 총선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흔들리는 것은 막아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