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中수출액, 코로나에도 역대 최고…J뷰티 "게 섰거라"

입력 2020-04-03 10:58   수정 2020-04-03 11: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K뷰티의 인기를 꺾진 못했다. 지난달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 수요는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J뷰티(일본)에 밀린 K뷰티가 올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7억7300만 달러(약 9512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30.7% 증가했다. 9개월 연속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이들 수출액은 5억2100만 달러(약 6410억원)로 48% 증가했다. 세안용품과 두발용제품의 수출액도 각각 89%, 38.8% 늘었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쪽 수요가 개선된 영향도 컸다. 지난달 중국 수출대금은 3억4000만 달러(약 4183억원)로 63%나 급증했다. 이는 월별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중국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3월로 들어서며 현지 물류도 정상화 된 것으로 파악돼 소비 자체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 및 동남아 지역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일본 수출대금도 5000만 달러로 98% 늘었다. 아세안 수출도 6000만달러로 30.4% 증가했으며, 미국도 4000만 달러로 23% 늘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 화장품 시장 1위 자리를 일본에 3년 만에 내줬다. 한국의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33억2251만 달러(4조362억원)로 일본(4조4450억원)과 프랑스(4조412억원)에 뒤지면서 3위를 기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2월 코로나19의 정점을 찍은 뒤 3월엔 이커머스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향후 부양책이 제시되면서 소비 진작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국 수요가 높은 브랜드의 주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현지 수요가 강했던 기업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LG생활건강 신세계인터내셔날 애경산업 코스맥스를 관련 종목으로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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