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침만 뱉으면 검사 가능"…美 FDA '타액 검사법' 긴급 승인

입력 2020-04-14 08:23   수정 2020-07-04 00:03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환자의 타액만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타액 검사법을 긴급 승인했다.

타액 검사법은 환자에게 플라스틱 튜브를 주고 그 속에 침을 여러 번 뱉도록 한 뒤 이를 검사하는 것으로, 의료진이 피검자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돼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13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럿거스(Rutgers)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타액 검사법은 코와 목구멍 속으로 면봉을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현재의 검사법과 정확도가 100%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면봉 검사법은 의료진이 피검자와 밀착해 검체를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검사 직후 감염 차단을 위해 의료진이 착용했던 장갑과 마스크를 벗어서 버려야 한다.

이를 타액 검사법으로 대체하면 방역 장비의 낭비를 막을 수 있어 물자 부족 사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피검자 입장에서는 면봉이 콧속과 목구멍 속으로 들어오는 것에서 불편함도 사라진다는 장점도 있다.

럿거스 대학 연구팀은 60명의 피검자를 대상으로 타액 검사와 면봉 검사를 동시에 실시한 결과, 두 검사 결과가 100%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 타액 검사법은 FDA의 긴급 승인으로 인해 병원과 클리닉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FDA는 다만 “타액 검사는 의료시설에서 훈련된 전문 요원의 감시 아래 이루어져야 하며 타액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피검자는 제2의 다른 검사법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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