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父 "아들 美 인도는 가혹"

입력 2020-05-05 20:03   수정 2020-05-06 00:22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24)의 아버지가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은 가혹하다”며 한국에서 처벌받겠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지난 4일 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탄원서에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들이 식생활과 언어·문화가 다른 미국으로 송환된다면 너무나 가혹하다”며 “자금세탁과 음란물 소지죄만 적용해도 (징역) 50년, 한국에서의 재판은 별개라고 해도 (징역) 100년 이상이 나올 게 뻔한데 어떻게 사지의 나라로 보낼 수 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장하는 자금세탁 부분도 기소할 명분이 없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미국 연방대배심에 의해 2018년 8월 아동 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9개 혐의로 기소됐다. 손씨는 성 착취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국내 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확정받아 지난달 27일 형기를 마쳤다. 손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은 오는 1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0부 심리로 열린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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