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X김혜영, 36년 만에 '싱글벙글쇼' 하차…후임 정영진·배기성

입력 2020-05-06 15:53   수정 2020-05-06 15:56


MBC 라디오 개편으로 36년 동안 '싱글벙글쇼'를 이끌어 온 DJ 강석, 김혜영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MBC는 오는 11일 2020년 봄 개편을 맞아 대규모 새 단장에 나선다. 이로 인해 '싱글벙글쇼'에서 강석, 김혜영이 하차하고 팟캐스트의 지존 정영진과 그룹 캔의 배기성이 새로운 DJ로 발탁됐다.

6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내일도 우리와 싱글벙글하게 고별방송을 함께 해달라. 아직 4일 남았다"고 직접 소식을 전했다.

강석과 김혜영은 30여년 간 '싱글벙글쇼'를 진행해오며 2005년, 2007년 각각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았다. 이들은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들의 뒤를 이을 DJ는 사이다 발언으로 맹활약해 온 방송인 정영진과 캔의 배기성이다. 배기성은 "나는 MBC가 낳은 아들"이라며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원더풀 라디오' DJ로는 가수 강수지가 합류한다. 90년대 청순여신에서 SBS '불타는 청춘' 치와와 커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수지는 '원더풀 라디오'를 통해 편안한 음악으로 청취자에게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50년 전통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제27대 '별밤지기'로는 작사가 김이나가 선정됐다. 조용필 '걷고 싶다', 박효신 '숨', 아이유 '좋은 날' 등의 노랫말을 쓴 김이나는 "나 스스로가 '별밤' 세대, '별밤' 키드로서 너무도 벅찬 일이다. 그 시절, '별밤'을 통해 채웠던 나의 외로움과 꿈을 많은 분들과 다시 나눠가졌으면 좋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그룹 시크릿 전효성이 '꿈꾸는 라디오' DJ로 발탁됐으며, MBC라디오 유튜브 오리지널로 기획됐던 '정치인싸'도 표준FM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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