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주주친화·노사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입력 2020-05-11 14:36   수정 2020-05-11 14:41

한화그룹이 주주친화 경영과 노사 협력에 나서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시기)'를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은 12일 열리는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부터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오디오 웹캐스팅은 주주 뿐 아니라 한화솔루션의 실적에 관심이 있는 관계자 누구라도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실적과 관련된 내용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기업 실적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 등 제한된 인원만 컨퍼런스콜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한화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의 7개 상장사들은 모두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주총에 참석하지 않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비상장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비상장사는 현행 상법상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지만, 한화그룹은 선제적으로 사외이사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현재 10개 계열사 38명의 사외이사가 가운데 한화 출신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제도들을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2017년과 2018년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폭에 대해선 회사 측이 밝히지 않았고, 인상분은 소급돼 일괄 적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사는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의 지분매각 과정에서 상호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교섭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2017년과 2018년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하며 3년을 끌어왔다. 2015년 임단협은 그해 말, 2016년은 초에 각각 타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 노사가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2019년과 2020년 임단협도 조만간 타결할 계획으로 착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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