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 "혜림♥신민철 '부럽지' 출연 직접 제안했다, 이유는…" (인터뷰)

입력 2020-05-21 09:24   수정 2020-05-21 09:26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혜림과 태권도 선수 신민철의 열애 공개를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취재진과 새 디지털 싱글 '넵넵' 발표 및 기획사 설립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유빈은 그간 '텔미(Tell me)', '쏘핫(So hot)', '노바디(Nobody)',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대표 걸그룹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두 차례 전속계약을 연장하며 무려 1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해 온 그는 올 초 계약을 마무리지었고, 르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르 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이자 대표가 된 유빈은 첫 영입 연예인으로 원더걸스 출신 막내 혜림을 택했다. "혜림이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해서 먼저 제안을 했다"고 말문을 연 유빈은 "혜림이를 쭉 봐오면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원더걸스가 가장 힘든 시기에 들어와서 정말 팀 활동만 했다. 본인이 펼칠 수 있는 색깔이 많은 친구인데 대중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안을 했더니 고맙게도 해주겠다고 하더라. 난 혜림이가 행복한 게 우선이다. 혜림이가 하기 싫은 건 하기 싫다"면서 향후 프로듀싱 계획과 관련해 "최대한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 선 안에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내가 느낀 혜림이는 옆에만 있어도 즐거운 친구다.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나고 사랑스럽고 에너지를 주는 친구다. 그 자체만으로 잘 어필이 된다면 다들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혜림은 연인인 신민철 선수와 오는 7월 5일 결혼하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들의 연애, 그리고 결혼 준비 과정은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 또한 소속사 대표인 유빈의 의견인지 묻자 그는 "혜림이가 많이 알려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즉답했다.

유빈은 "혜림이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분들이 있다.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조용하고 새침데기인 줄로 아는 분들도 있다. 그런 걸 정정하고 싶었다"면서 "언어를 잘하는 걸로만 비춰져서 아쉬웠다. 이 외에도 강점이 많은 친구라는 걸 어필하고 싶었다. 본인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이미 결혼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만 괜찮다면 예능으로 풀어보는 건 어떻냐'고 제안했다. 허락을 해줘서 좋은 프로에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빈은 21일 오후 6시 네 번째 싱글을 발표한다. 이번 신곡명은 '넵넵(Me TIME)'으로 '네'라고 하기엔 왠지 눈치가 보이는 사람들, 이른바 '넵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위로 송이다. 마림바 소스로 시작하는 테마와 훅 부분 피아노 테마들이 인상적인 이지리스닝 힙합곡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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