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공학교육에 집중…매년 70% 이상 높은 취업률 유지"

입력 2020-05-26 15:24   수정 2020-05-27 10:26

1997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 4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공학교육혁신 기반 산업기술 인력양성을 위해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에 설립한 한국산업기술대가 재도약하고 있다. 청년창업과 산학협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현장에 제공, 산단 고도화를 지원하는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 김응태 한국산기대 산학협력단장(사진)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 스타트업 육성, 지속적인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정부의 주요 4대 사업을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어떤 대학인가.

1만9000여 부품 소재 기업이 밀집한 대한민국 최대 국가산업단지에 설립한 최초의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하며 공학교육 혁신, 현장친화형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 및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200여 개 기업이 가족처럼 연계하고 움직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교수와 기업 간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학생을 참여시키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를 도입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인재를 육성하고 제조기업들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차별화한 교육과정이 있나.

현장중심 공학교육이 제일 중요하다. 엔지니어링하우스(EH)는 교육과 연구개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교수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고, 학생은 기업연구원으로부터 관련 실무를 배울 수 있다. 교수는 현장에서 실용기술을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한다. 현장실습 학점제는 한국산업기술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전체 학부생은 학기 또는 방학 중에 산학협력 기업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학생들은 기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문제 파악 및 해결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가족회사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대학과 기업 간 기술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 학생의 현장연수 등으로 대표되는 산학협력시스템이다. 2000년 한국산업기술대가 처음 창안한 이후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됐다. 현재 정부에서도 가족회사 제도 성과를 주요 산학협력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284개 가족회사를 포함,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연구소와 항상 협력해 꿈꾸던 산학융합을 실현시키고 있다.

▷학생 취업률은 어떻게 되나.

2017년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치 62.8%보다 10% 이상 높은 7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매년 7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취업률 최강 대학이다.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청년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진로·취업프로그램과 대학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개 학부(과)를 대상으로 대학일자리센터 컨설턴트가 각 1개 학부(과)를 전담해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과 전담 컨설턴트로부터 진로분야와 취업전략 등에 대해 전공과 적성, 가치관, 이력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학 자체적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우수기업을 교내로 초청하고, 기업과 졸업(예정) 학생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최근 글로벌 취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현장실습, 해외대학 교환학생, 우수학생 해외연수, 외국인유학생 멘토링, 해외자원봉사, 글로벌 학습연구, 단기어학연수 등 학생들의 국제화 능력을 키우고 있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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