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여권 나팔수들 궤변 쏟아내"

입력 2020-05-26 14:00   수정 2020-05-26 14:15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반응에 대해 "진정성을 물타기하기 위해 여권 나팔수 인사들이 말도 안되는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26 SNS에 "최 전 의원이 시민단체 모금액으로 개인에게 밥을 사줄수 없다고 쉴드를 치는데, 참 어이가 없다"며 "당일 모금행사에 힘들게 할머니를 모시고 다녔으면 최 의원의 말대로 윤미향 사비로라도 따뜻한 식사 대접하는게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미향은 최의원의 말에 따르더라도 할머니 끌고다녀놓고 밥좀 사달라는 요구에 매정하게 거절한 차가운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모금한 돈으로 밥을 살 수 없다면 과연 그날 모금행사에서 걷힌 돈을 정대협이 당시 정확히 기부금으로 수입처리하고 투명하게 회계처리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의 엄청난 회계부정과 기부금 유용 및 사적이용 의혹에 비춰보면 그날 그렇게 매정하게 밥사주는거 거절하고 투명하게 기부금 사용했는지 믿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또한 이미 정대협은 합법적으로 수입처리된 예산이 있었고 그 예산에서 공식행사에 주체로 활동하신 할머니에게 행사 후 식대로 사용하는 것은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합법적 지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식사 사줄 돈이 없다고 거절한 것은, 투명성때문도 자금부족도 아닌 그저 할머니를 돈걷는 도구로만 간주하는 무서울정도의 비인간적 행태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문빠진영의 궤변가로는 빠질수 없는 김어준씨의 기자회견문 음모론도 참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할머니가 기자회견 내용과 문안작성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마치 할머니가 배후세력에 의해 조종되는 듯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문구 하나와 대응논리만으로 할머니가 배후인물에 의해 꼭두각시로 이용당했을 거라는 의혹은 그야말로 사실확인도 거치지않은 아니면말고식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설사 누구의 조력을 받았다해도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요이슈에 대해 문건을 작성하거나 회견내용을 미리 준비할 때는 자기 주장과 입장을 가지고 주위의 좋은 분들과 상의하는 게 오히려 정상"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인이나 공직자, 앵커나 방송진행자, 심지어 저도 공개적인 입장을 낼때는 표현이나 문구를 놓고 상의를 한다"며 "손석희 사장은 앵커멘트 작성을 전담하는 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어준씨도 방송진행에 활용하는 대본을 받아본다. 주위의 조언과 자문을 받는건 자연스러운거고 결국 최종 오케이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어제 회견은 이용수 할머니 스스로 원하고 결정하고 밝히고자 했던 내용이고 일관되게 윤미향의 배신과 정의연의 잘못에 대해 입장을 낸 것이 분명한데도, 마치 배후조종 운운하는 것은 할머니 주장의 진정성을 훼손하고 곤경에 처해있는 진보진영을 극구 방어하기 위한 물타기이자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발 잘못은 잘못이고 틀린 건 틀린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왜 자신의 진영에 불리하다고 여기면 아니라고 거짓말하고 기를 쓰고 궤변으로 받아치기하고 이슈를 물타기하느냐"며 "거짓말과 뻔뻔함과 파렴치함의 후안무치. 이젠 진보진영의 대명사가 되고있다"고 꼬집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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