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RGC "호르무즈해협 등서 세력 더 키울 것…미국 겨냥" [선한결의 중동은지금]

입력 2020-05-28 22:26   수정 2020-05-28 22:28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미국 해군에 역내에서 이란군의 세력을 더욱 키우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이 이란의 민간 핵 협력 관련 제재 유예를 끝낸 다음날 나온 경고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RGC는 이날 무장 고속단정 112척을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한다고 밝히고 이중 수십척이 새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리레자 탕시리 IRGC 해군사령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이란IRGC는 역내 어디든 미군과 가까이 있으며, 그 규모가 앞으로 더욱 클 것이라고 미국인들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탕시리 사령관은 IRGC가 지난 1월 이라크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살해된 가셈 솔레이마니 IRGC 전 사령관의 이름을 딴 새 함선도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기념식에 나온 고속단정 모두가 새 것인지 등은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엔 미 해군이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무장함정이 미군 군함에 100m 이내에 접근할 경우 위협으로 간주해 공격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에는 미군과 이란IRGC가 페르시아만 공해상에서 근거리 대치를 벌였다. 당시 미군은 미군과 해경 함정 6척이 통합 작전을 벌이던 중 이란 IRGC 해군 고속단정 11척이 거의 9m 거리까지 근접해 미군 함정을 위협·도발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일대를 예정대로 순찰하던 중 미군이 IRGC 선박에 접근해 위협했다고 반박했다.

미국은 전날 이란의 민간 핵협력에 적용했던 대(對) 이란 제재 면제 조치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그간 이란 내 민간용 핵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 영국 등 외국 기업의 협력을 제재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의 민간용 핵 프로젝트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끝낼 것”이라면서 “이란과 협력해왔던 해외 기업들도 60일 이내에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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