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 스포츠 여제! 김연경-박세리-이상화 ‘월클’ 스타일링

입력 2020-06-05 14:06  


[이진주 기자]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뜨겁게!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축제, 국제 올림픽. 하지만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으로 연기되면서 지금까지 버텨온 많은 대표 선수들이 다시 늘어난 1년이라는 시간에 깊이 절망했을 것. 또 같이 웃고 울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대한민국의 짜릿한 우승과 금빛 물결을 기대한 국민들 역시 아쉬움이 크다.

이런 우중충한 시기를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포츠 여제인 김연경, 박세리, 이상화가 솔직한 성격과 의외의 매력을 발산하며 불호 없는 극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국민 영웅인 만큼 상상을 뛰어넘는 트로피와 메달, 초호화 럭셔리 하우스 등 말 그대로 그들이 사는 세상을 공개하며 월드 클래스를 입증했다.

그뿐 아니라 SNS를 통해 알 수 있듯 그들은 패션에도 운동 못지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들이 입은 아이템들이 종종 회자되고 있다. 물론 인생의 반 이상을 운동하며 보냈기 때문에 편안한 스포츠웨어를 즐겨 입는 그들이지만 각자가 추구하는 사복 스타일링을 보면 그들의 패션 센스 역시 범접 불가다.

‘배구 여제’ 김연경


김연경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욕설을 하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면서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에 ‘식빵언니’라는 별칭으로 팬덤을 대거 형성했다. 약 20억이라는 연봉을 받으며 남녀 통틀어 세계 배구 연봉 랭킹 1위를 차지한 그는 MBC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뿐 아니라 최근 SBS ‘집사부일체’ 122회의 사부로 출연해 “100년 안에 라이벌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이제 상을 그만 받아야 한다. 둘 곳도 없다”라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예능까지 접수했다.

그로 인해 비인기 종목이었던 여자배구에 전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이 물밀듯 쏟아지고 있는 상황. 올해 1월 진행된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는 태국을 상대로 3:0으로 이기며 본선 진출이 확정되어 44년 만의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패션 화보까지 진출한 그는 한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화보를 통해 운동 기구들 사이에서 완벽한 보디라인을 선보이며 걸크러시 매력을 내뿜기도.

그는 192cm라는 우월한 신장으로 현실판 걸리버를 연상케 하며 웬만한 사람들은 다 소인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런 이유로 그에게 맞는 옷을 찾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지만 패션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는 그는 스트라이프 셔츠에 투명테 안경으로 포인트를 주는가 하면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식빵을 한가득 들고 있는 사진에서는 후드 집업과 볼캡으로 편안한 에슬레저 룩을 연출했다. 이어 풀밭에서 광합성을 즐기며 흰 티와 청바지의 베이식 룩에 틴트 선글라스로 멋을 냈으며, 소파에 앉아 ‘센 언니’ 포스로 위압감을 주는 듯한 사진 속에서는 블랙 레더 재킷과 데님 진의 조합으로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골프 여제’ 박세리


박세리는 골프계 데뷔와 동시에 파죽지세로 성장하며 1998년 ‘US Women’s Open’에서 맨발 투혼으로 맹활약해 당시 IMF로 큰 실의에 빠진 국가와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귀감이 되었다. 2016년을 끝으로 20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현재 골프 해설위원이자 다가올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SBS ‘집사부일체’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세리 빌리지’라고 불릴 만한 자신의 대저택 공개와 함께 ‘부자언니’의 플렉스로 세상 쿨내를 진동시킨 것.

이어 자고 일어난 부스스한 본인의 헤어 스타일을 보고는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같다며 폭소를 자아냈는데. 그는 때에 따라 내림 머리로 차분하고 시크한 모습과 가르마에 웨이브를 넣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를 주고 있으며 데뷔 이후 줄곧 짧은 헤어 스타일과 브라운 컬러 염색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그는 골프 패션 디자이너로도 일하고 있어 운동복뿐 아니라 사복 센스도 훌륭한데. 스포츠 대선배로서 풍기는 압도적인 분위기와 함께 장꾸 같은 환한 미소로 친근함까지 갖춘 그는 라이트 베이지 니트 조끼에 레드 타이를 앞으로 메는 센슈얼한 코디를 선보였다. 또한 선배미 뿜뿜하는 블랙 레더 재킷과 밀리터리 재킷 스타일링뿐 아니라 위풍당당한 걸음걸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뉴트럴 톤의 믹스매치 오피스 룩으로 커리어우먼을 연상케 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


이상화는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국내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이 금빛 신화를 펼칠 수 있도록 한 주역이다. 그는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본인의 신기록을 매번 갱신하는 불굴의 의지를 보였는데. 2018년 평창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부상투혼 끝에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1위를 차지한 일본인 선수와 포옹하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자신의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100점을 주고 싶다는 그는 ‘금벅지’, ‘말벅지’, ‘꿀벅지’의 원조이기도 하다. 경기 고글이 허벅지에서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탄력 넘치는 23인치 허벅지를 자랑하기 때문. 빙상 위에서의 꾸밈없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갈수록 미모에 물이 오르는 모습에 팬들은 날마다 미모까지 갱신한다며 열일하는 외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작년 SBS ‘정글의 법칙’을 인연으로 방송인 강남과 결혼에 골인하며 기쁜 소식을 안겼다. 남편과 손을 꼭 잡고 찍은 사진 속의 그는 비숍 슬리브 디자인의 크롭톱과 하이웨이스트 팬츠, 버킷햇과 커플 스니커즈로 놈코어 룩을 연출했다. 또 오렌지 크롭티와 와이드 슬랙스로 상큼함을, 블랙 리넨 롱 원피스에 반다나와 양 갈래의 땋은 헤어로 사랑스러움을, 레드&화이트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데님 멜빵바지로 귀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사진출처: 김연경, 박세리, 이상화, 강남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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