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타투에 시선 고정 '다만 악에서' 무자비한 캐릭터 도전

입력 2020-06-04 17:49   수정 2020-06-04 17:51


배우 이정재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개봉을 앞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극이다.

매 작품 흥행과 더불어 관객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회자되는 캐릭터를 맡아온 이정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파격적인 인생 연기를 선보인다. 이정재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할을 맡아 인남 역의 황정민과 펼치는 팽팽한 추격과 대결 구도의 재미를 강화했다.

지금까지 이정재의 대표작을 살펴보면 그가 맡는 캐릭터들은 인상적인 비주얼과 더불어 강렬한 대사가 존재했다. '관상'(2013)의 카리스마 있는 수양대군, '신과함께' 시리즈의 존재감 폭발하는 염라대왕, '암살'(2015)의 변절하는 독립운동가 염석진 역 등이다. 먼저 '관상'에서 수양대군의 첫 등장 신은 여전히 많은 콘텐츠에서 패러디 될 정도로 역대급 장면으로 회자된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자신있게 물어보던 수양대군의 모습은 '관상'의 가장 강렬한 1분으로 꼽히기도 한다.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이정재는 본적 없는 긴 머리의 비주얼에 도전해 '염라스틴', '염라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암살'에선 변절자가 되어 외모마저 변해버린 캐릭터의 후반부 재판 장면은 천만 관객의 입소문을 이끈 중요한 신으로 꼽힌다. 이처럼 이정재가 작품마다 대표적인 비주얼과 대표적인 연기로 기억될 수 있는 데에는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는 철저한 준비 과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도 이정재는 레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보여지던 모습이 아닌 참신하고 독특한 캐릭터 외면을 고민했다. 그는 저 목과 쇄골을 덮는 타투에 도전했다. 패션 스타일 역시 이정재가 직접 고민하고 의상팀에 제안했다고. 화이트 로브, 플라워 패턴 실크 셔츠, 스키니 레더 팬츠와 화이트 슈즈 등은 그간 액션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비주얼로 시선을 이끈다.

뿐만 아니라 이정재는 현장 스태프 사이에서 '연습 중독자'로 통할 만큼 5개월에 가까운 촬영 기간 동안 철저한 자기관리와 대본 리딩, 액션 연습에 몰두했다는 전언이다.

이정재는 황정민과 함께 고강도의 액션 연습을 병행했고, 실제 타격이 오고 가는 리얼한 액션신들을 모두 직접 소화했다. 특히 하루의 촬영이 끝나면 무술팀과 함께 다음 촬영의 액션 합을 맞추며 연습을 한 후, 홀로 개인 연습을 병행하며 관객들에게 리얼 액션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자기의 역할에 대해서 이 정도로 집요하게 분석하는 연기자는 처음 봤다"라며 이정재의 남다른 디테일에 대해 칭찬했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7월 중 개봉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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