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NHN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입력 2020-06-04 18:04   수정 2020-06-05 02:11


경상남도 김해에 지역 제조업 혁신을 이끌 초대형 클라우드(cloud)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경상남도와 김해시, NHN, HDC현대산업개발은 4일 도청에서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개념이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등이 설치된 시설로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핵심 인프라다. 이번 협약(MOU)으로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김해시 부원지구(부원동 271 일원)에 전체 약 6만6350㎡ 부지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 가운데 약 1만㎡의 부지엔 5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세운다.

사업 기간은 2022년까지며, 클라우드 기반의 도심형 데이터센터와 인재 양성을 위한 R&D센터, 스마트홈 시범단지 등을 구축하게 된다. 도와 김해시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을 맡기로 했다. NHN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R&D센터 투자를,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을 담당한다.

김해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다. 규모면에서 경기 판교에 있는 ‘토스트 클라우드센터(TOAST Cloud Center)’의 네 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또 R&D센터는 500여 명의 필요 연구인력을 지역에서 고용할 계획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IT 인재 양성,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도와 김해시는 이번 투자 유치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경남의 제조산업을 고부가가치로 전환하고 스마트 제조공정 혁신으로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할 ‘AI 제조 플랫폼 사업’ 등과 연계해 스마트공장 구조 고도화, 기업체 인공지능(AI) 솔루션 구축,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뉴딜 신산업 추진 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도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투자상담을 통해 투자부지 세 곳을 NHN에 제안해왔다.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제안부지에 대한 현장 실사와 기술평가를 해 5월 김해 부원지구를 투자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진은숙 NHN 총괄이사는 “김해 데이터센터는 NHN 클라우드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제2의 거점”이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IT 경쟁력을 지역에 전파하고 경남지역의 제조업과 ICT 분야 융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투자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해준 NHN 측에 350만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경남의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이 상생하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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