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첫 정산 받았을 때 조심해야…'헉' 소리 날 것"

입력 2020-06-18 17:13   수정 2020-06-18 17:15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 출연한 장윤정은 "초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하며 "세 번의 위기를 관리하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첫 유명세를 얻었을 때 연예인병이 온다. 두 번째는 첫 정산이다. 처음 보는 금액이 찍혀있어 '헉'소리 날거다. 그때 사기 치는 사람, 돈 빌려리려는 사람의 유혹이 많다.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명시절도 슬럼프였겠지만 더 큰 슬럼프는 잘 됐다가 떨어질 때"라며 "준비를 한 사람은 가볍게 넘긴다. 네 사람이 서로 잘 다독이며 지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막내 이찬원은 ‘미스터트롯’이 끝난 후 연예인 병에 걸려 술과 야식으로 4kg이 쪘다며 미모를 되돌리겠다는 각오로 ‘꽃’을 불렀고, 장윤정 레전드는 이찬원에게 “행복을 주는 한 가지는 있어야 한다”라는 말로 자책보다 위로하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임영웅은 노래보다 개그에 욕심이 생긴다는 고백으로 엉뚱함을 표출한 후 ‘애가 타’를 열창, 감성 장인의 보이스 마력을 폭발시켰다.

맏형 장민호는 바빠진 스케줄에 운동도, 결혼도 자꾸 ‘이따...이따..’ 미룬다는 드립과 함께 발재간이 깜찍한 댄스와 함께 ‘이따이따요’로 상큼한 무대를 선사했다. 장윤정 레전드는 장민호에게 “팬들에게 집중할 때”라는 현명한 답을 건넸다.

영탁은 품절로 인해 막걸리 사랑꾼들에게 생이별하게 만든 죄를 사죄하며 슬픈 멜로디의 ‘사랑 참’을 특유의 구수함으로 풀어냈고, 장윤정 레전드는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톡 쏘는 영향력을 좋은 일에 쏟는 셀럽이 돼라”며 “국민들의 걱정까지 품절시키라”는 말로 영탁의 앞길을 응원했다.

한복을 벗고 21세기로 돌아온 장윤정 레전드는 트롯맨 F4 앞에서 신곡 ‘운명에게’를 선사, 환호를 받았다.

장윤정 레전드와 함께 알찬 수업을 받은 트롯맨 F4 중 누가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장윤정은 남진과의 듀엣곡인 ‘당신이 좋아’의 파트너로 장민호를 선택, 쿵짝이 잘 맞는 무대로 흥을 끌어올렸다. 무대를 지켜보던 다른 트롯맨들도 흥을 주체하지 못한 채 무대에 난입, 즉석 안무로 다 같이 무대를 즐기는 흥겨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행복지수를 한층 높였다.

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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