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송도 개발 정상화되고 건축 의존도 낮아지니…포스코건설, 신용등급 '껑충'

입력 2020-06-19 11:26   수정 2020-06-19 11:28

≪이 기사는 06월18일(09: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송도개발사업 정상화로 우발채무 위험이 줄어든 데다 미수채권 회수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점쳐져서다.

한국신용평가는 18일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재무부담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송도개발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우발채무 위험이 축소된 덕분이다.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건설의 재무부담은 대규모 손실 인식과 송도개발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차입금 대위변제, 주요 프로젝트 채권 회수 지연 등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투자자 변경 이후 송도개발사업 관련 채권이 회수되고 베이징 포스코 센터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서 2018년에만 1조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이 덕분에 순차입금은 2017년 말 9733억원에서 2018년 말 마이너스(-) 18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플랜트 부문의 손실 인식으로 순차입금이 다시 늘고 있지만 건축 부문의 현금창출능력과 잔여 미수채권 회수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 대련 정보기술(IT) 센터 등의 매각도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축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건축 부문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68%, 120%다. 건축 부문의 양호한 수익창출능력이 포스코건설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민감도를 높여 약점으로 지적 돼 왔다.

이 때문에 포스코건설은 2018년부터 플랜트, 토목 등 비건축 부문의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삼척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기성 인식이 본격화됐다. 그러면서 비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 지난해 상반기 26.3%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36.2%를 나타냈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에서 주택 부문의 분양·입주실적과 영업자산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잔여 미수채권 회수를 통한 유동성 확보 수준과 송도개발사업의 분양과 매각 진행을 통한 잔여 우발채무 해소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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