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하고 화장실 간 80대..."이래야 편해"

입력 2024-06-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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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을 하고 공중화장실 여자칸에 간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여성처럼 옷을 입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로 8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공원의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여성 속옷을 입는 등 여장을 한 상태였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끝에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여장을 하면 심신이 편해진다. 여장한 상태에서 용변이 급해 여자 화장실에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성적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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