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김수현, 달콤살벌 로맨스 서막…"보고 싶어서 왔다"

입력 2020-06-22 08:20   수정 2020-06-22 08:22


김수현, 서예지가 달콤 살벌한 운명적 만남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을 짜릿한 두근거림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2회에서 고문영(서예지)은 문강태(김수현)를 반경에 끌어들이기 위해 문상태(오정세)를 출판기념 사인회에 초대했다. 강태는 문영의 눈을 피해 멀찍이 떨어져 있으려 했으나 공룡 옷을 입은 아이를 보고 흥분한 상태를 미친 사람 취급한 아이의 부모가 상태에게 몰상식한 행동을 보이며 상태를 자극했다. 강태는 상태에게 달려와 옷을 덮어주며 위로했고 이를 지켜 본 문영은 강태와 상태 형제를 궁지에 몰아넣은 아이의 부모에게 똑같이 응징, 시청자들에게 사이다와 같은 통쾌한 장면을 선사했다.

'고문영 전담 평론가'를 자처하며 그를 자극해온 평론가는 강태에게 "이 여자랑 엮이면 끝이 안 좋다"며 문영에게 반사회적 인격 성향이 있음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평론가를 뒤쫓아가 응징한 문영은 이후로도 분을 삭이지 못했지만 강태는 문영에게 감정 통제 자가치료법인 '나비 포옹법'을 알려주는 자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쿵 내려앉게 했다. 이어 문영은 뒤에서 자신을 토닥이는 그에게 "트라우마는 이렇게 앞에서 마주 봐야지"라며 바짝 다가갔고 입술이 닿을 듯 아슬아슬하게 밀착한 둘의 텐션은 심박수를 치솟게 했다.

또한 강태는 "피하는 게 아니라 도망치는 거겠지? 무서워서"라고 제 속내를 꿰뚫은 고문영의 말에 그동안 외면했던 것들을 직면하기 시작했다. 강태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주리(박규영)의 제안으로 성진시로의 이주를 마음먹은 것. 성진시는 엄마가 살해당한 충격으로 떠났던 고향인데다가,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한 상태에게도 "나비가 죽였다"며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곳이다. 하지만 상태는 걱정과 달리 아무렇지 않게 "형만 믿어"라는 든든한 대답을 내놓았고, "우리 형 용감하다 난 아직 겁쟁인데"라며 감정이 북받친 강태의 모습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처럼 문영의 존재는 강태가 애써 밀어내려 해도 이미 그의 삶에 파고들고 있었다. 어른동화 빨간 구두이야기를 읊으며 "억지로 갈라놔도 절대 떨어질 수 없는 게 있다. 이제야 내 빨간 구두를 찾았다"며 강태와 마주하는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문영의 갑작스런 등장에 당신이 여길 왜"라며 놀란 강태와 "왜긴 보고 싶어서 왔지"라며 미소 짓는 문영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며, 한층 깊어질 이들의 판타지 동화 같은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첫 회부터 극찬을 받았던 박신우 감독의 연출 센스 역시 장관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문영을 만나러 가는 상태의 마음을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한 장면은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CG, 배경음악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상태가 바라본 순수한 세상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그려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7%, 최고 5.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3.4%, 최고 4.0%를 기록해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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