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몽' 겪은 대구 "수도권 방문 자제"

입력 2020-06-24 15:45   수정 2020-06-24 15:47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수도권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지난 3월 대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던 상황과는 정반대가 된 것이다.

대구시는 24일 수도권으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동대구역 등 관문에 방역을 강화하고 수도권 방문 후 증상을 보이는 시민이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도록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에서 "수도권 집단감염으로 전국 확산 우려가 있다"면서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판매업체 등 고위험군과 연계된 초청행사를 자제·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다음 달엔 감염병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어르신 관련 시설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고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여름 폭염일 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돼 마스크 쓰기 등 기본생활수칙 준수가 느슨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폭염 극복과 코로나19 방역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이 시민들에게 이같이 요청한 건 서울 방문판매 업체와 경기의 쿠팡물류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 초반이던 지난 2~3월과 상황이 정반대가 된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회)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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