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훈 에이치비엠피 대표 "골프·등산 같이 할 분" SNS가 찾아준다

입력 2020-07-07 16:55   수정 2020-07-08 01:54


쇼핑, 콘텐츠, 데이트까지 모든 것이 모바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취미생활을 함께 즐길 사람을 찾는 건 스마트폰으로도 여전히 어렵다. 골프 매칭 플랫폼 ‘티샷’과 등산 매칭 플랫폼 ‘앵두’를 운영하는 에이치비엠피는 이 부분을 파고들었다. 정봉훈 에이치비엠피 대표(사진)는 “SNS 기반의 취미생활 파트너 매칭 앱”이라고 서비스를 설명했다.

골프는 통상 4명이 한 팀을 꾸려 경기한다. 인원이 부족하면 주변에서 함께할 사람을 찾거나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구해야 한다. 하지만 마음 맞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고, 같이 할 사람을 구하더라도 실력 차이가 크거나 연령대가 맞지 않아 곤란을 겪는 일도 많다.

티샷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는 조건의 파트너를 고를 수 있다. 가입자들이 웹과 앱을 통해 원하는 파트너의 나이와 주거지역, 골프 경력, 선호하는 골프장 등을 고르면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 필터링된 사람 중 마음에 드는 이에게는 채팅 신청을 할 수 있다. 채팅 과정에서 마음이 맞으면 매칭이 된다.

티샷의 수익모델은 채팅 수수료와 매칭 수수료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가입자 4만 명을 모았다. 올해는 리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분석해 파트너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정 대표는 매칭 서비스로 시작해 골프 시장 전체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골프장 예약과 스크린골프, 실내외 연습장, 의류·용품 시장 등 골프 시장 규모는 12조원에 이른다. 정 대표는 “골퍼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비엠피는 2017년 등산 파트너 매칭 앱인 앵두도 내놨다. 기존에 산악회 위주로 운영됐던 등산 모임을 앱 기반의 1 대 1 매칭으로 바꿔놓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매칭 앱의 성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1995~2015년 태어난 Z세대에게는 모바일로 사람을 찾는 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Z세대들은 SNS를 가상이 아니라 현실로 느낀다”며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게 모두에게 익숙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취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은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영화, 반려견 등 관심사 기반의 앱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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