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 콘텐츠 전방위 확장…"영화·드라마 年 15편 제작"

입력 2020-07-14 17:17   수정 2020-07-15 00:25


“콘텐츠 비즈니스의 진화와 혁신을 주도하면서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18년 회사 설립 후 첫 사업 설명회를 열고 현황과 비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오리온그룹 온미디어 대표와 CJ ENM 대표를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카카오의 콘텐츠부문 자회사 카카오M을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1년6개월간 연예기획사(매니지먼트) 7개사, 영화사 2개사, 드라마제작사 3개사, 음악레이블 4곳, 공연제작사 1개 등을 잇달아 인수·설립해 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영세한 콘텐츠업계에 투자를 확대해 건전한 인프라를 구축한 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며 “2023년부터는 연간 콘텐츠 제작비가 4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인건비를 제외한 콘텐츠 제작투자비가 3477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콘텐츠산업 내 핵심 인재들과 함께 상업영화와 드라마 제작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음악 콘텐츠 제작 및 유통사업 글로벌화 △스타 지식재산권(IP) 영역 확장 등 크게 네 가지 콘텐츠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영상 콘텐츠 부문에서는 2023년께 블록버스터급을 포함해 연간 15편 이상의 상업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해 한류를 이끄는 메이저 스튜디오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M은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와 드라마제작사 메가몬스터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드라마 ‘미스티’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제작한 글앤그림미디어와 ‘무법변호사’ ‘김과장’ 등을 제작한 로고스필름 등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를 통해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정현정 작가를 비롯해 ‘낭만닥터 김사부’의 강은경, ‘열혈사제’의 박재범, ‘보이스’ 시리즈의 마진원, ‘변호인’의 윤현호 등 작가 20여 명과 함께 작업하기로 계약했다. 사나이픽처스 등 자회사가 제작한 영화 ‘오케이 마담’과 ‘리멤버’가 개봉 예정이고,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MBC), ‘빈센조’(KBS), ‘망자의 서’(KBS) 등도 연내 선보일 전망이다.

카카오M은 모바일용 예능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에도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매일 약 70분 분량, 총 240편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모바일로 보기에 적합한 콘텐츠 중 하나로 평가되는 웹툰 형식의 실사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예능 ‘황금어장’ ‘비긴어게인’의 오윤환 제작총괄을 비롯해 ‘진짜 사나이’의 김민종,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문상돈,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박진경 권해봄 프로듀서 등도 영입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한다. 디지털콘텐츠의 수익성 확보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디지털콘텐츠는 광고와 수신료 등으로 투자비의 40~50%를, 해외 판매 등으로 나머지 투자비를 회수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기 때문에 수출도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M은 주요 수입원인 음원 제작·유통사업도 더욱 확장하기로 했다. 약 30%의 음원 투자유통 점유율을 바탕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26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채널 1theK(원더케이)와 지난 1월 인수한 뮤지컬제작사 쇼노트를 활용해 글로벌 디지털 뮤직콘텐츠와 라이브콘서트 등에서 음악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 소속 주요 가수로는 몬스타엑스, 에이핑크, 더 보이즈, 우주소녀, 이승철 등 약 100명이 있다.

이병헌이 속한 BH엔터테인먼트, 현빈이 속한 VAST엔터, 공유가 속한 매니지먼트숲 등을 인수해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한 카카오M은 가수와 배우들의 IP 영역 확장을 위해 CMM(celeb-owned media management)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CMM은 스타들이 직접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개인 디지털 채널을 개설·운영함으로써 탤런트 IP를 디지털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소속 가수와 배우가 자신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직접 상품 기획·유통·마케팅에 참여해 브랜드를 창조해 내는 셀럽 커머스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M의 사업 비전은 ‘콘텐츠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며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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