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호텔·리조트 '독채' 잘나간다

입력 2020-07-28 17:41   수정 2020-07-29 00:5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의 숙박시설 선호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독형 건물이나 관리가 철저한 최고급 호텔, 바닷가 인근에 있는 호텔에 예약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가장 큰 변화는 중소형 호텔, 리조트의 인기다. 대규모 집객 시설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진 탓이다. 특히 건물 한 곳을 통째로 쓰는 ‘독채형’ 숙소에 대한 수요는 과거보다 더 높아졌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다음달까지 주말 예약이 꽉 찼다. 평일에도 객실 점유율이 약 90%에 이른다. 이런 현상은 본격 휴가시즌 이전인 6월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제천 리솜리조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7~8월은 주말 전부 만실이고, 주중에도 60% 안팎 객실이 차고 있다. 이 리조트는 충남 안면도와 예산군 덕산에도 있는데, 유독 제천 지역이 잘 된다. 제천이 대부분 단독 건물로 이뤄진 영향이다.

고급 호텔들도 ‘이례적으로’ 높은 투숙률을 보이고 있다. ‘6성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은 이달 들어 주말 예약률이 약 90%에 이른다. 서울 시내 호텔 대다수가 주말조차 30% 이상 객실을 채우기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시그니엘 서울의 예약률은 독보적이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시그니엘 부산도 이달 중순까지 주말에는 만실에 가까웠다. 시그니엘은 1박에 최소 30만~40만원 하는 최고급 호텔이지만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강릉의 씨마크호텔, 부산 아난티코브, 남해 힐튼 등의 지역 럭셔리 호텔들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해변 인근 호텔, 리조트는 코로나19 상황이 무색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거제 벨버디어’는 올 7~8월 객실 점유율이 약 98%에 이른다. 제주 지역에선 해변 인근 호텔 가격이 ‘이상 급등’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1박에 200만원이 넘는 곳까지 나와 화제가 됐다. 7~8월 신라, 롯데 등 특급호텔 객실 가격은 50만원 안팎에 달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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