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올해 플러스 성장할 것"

입력 2020-08-10 17:01   수정 2020-08-11 01:39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10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분기 중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경제에서 유일하게 플러스(3.2%) 성장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지속돼 올 한 해 전체적으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행장은 “중국 정부는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세계에서 선두에 서서 경제 회복을 실현했다”며 현재 최대 과제는 기업 경영 안정과 고용 확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공급량(M2) 확대 등을 통해 유연하고 적절한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부동산 가격 급등과 부채 증가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통화완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통화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고 사회융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신규 대출도 1년 전보다 2조4000억위안 늘어난 12조1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행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초저금리 현상의 장기화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금리 정책이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저금리는 이들 국가의 경제적·구조적 문제를 바꾸지 못한 채 은행의 이익만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 갈등 격화에도 중국의 최대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베이커자오팡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베어커자오팡은 이번 IPO에서 주당 17~19달러에 1억60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최대 20억달러(약 2조38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최근 2년 새 미국 증시에서 이뤄진 중국 기업의 IPO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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