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통합당 겨냥한 '개소리' 발언 사과…"부적절했다"

입력 2020-08-26 10:11   수정 2020-08-26 10:28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개소리'라는 비판을 쏟아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26일 "유튜브 소통방송에서 지지자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었지만 표현의 부적절함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경태 "X소리 어떻게 듣고 있지"
장경태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쟁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상황에 대한 갑갑함 등 상황 전반에 대한 짧은 표현이었다"면서 이같이 해명했다.

이어 "정파적 입장을 앞세워 정쟁으로 날을 세우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성과를 내는 국회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같은 당 이재정·김남국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혁신 라이브 4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법사위 힘들겠다. 개소리라고 해도 되는가. 개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지"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 처리됐다.

통합당 "국회 윤리위 제소 등 조치 취할 것"
그러나 통합당은 법사위 소속 통합당 위원을 겨냥해 "개소리"라고 언급한 장경태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도읍 통합당 의원은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 중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장경태 의원이 오늘 법사위 상황에 대해 통합당 소속 법사위원을 겨냥해 '그런 개소리'라고 발언한 모양"이라며 "'저런 말도 안 되는 X소리를 어떻게 듣나'라고 했다는데 이것은 법사위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사위원장(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장경태 의원으로부터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하고, 민주당에서도 사과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국회의 발언 내용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이라고 해야 하나. 국회에 대한 모욕이고 법사위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주민 의원을 돕는다는 다섯 명의 독수리 5남매, 세상을 구하는 정의의 전사가 아니라 국민들 짜증 나게 하는 막말 대마왕들"이라며 "그나마 장경태 의원이 점잖고 합리적이었는데 그마저 오늘 유튜브에서 개소리 발언으로 5형제 모두 막말 비호감 자리에 등극했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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