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추진"

입력 2020-09-03 17:34   수정 2020-09-04 02:29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박셀바이오가 다음달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사진)는 3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조달한 연구개발 자금으로 스마트 제조 공정 개발을 앞당겨 암 치료에 새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전남대 의과대학 및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스핀오프(분사)한 바이오 벤처다. 면역학 전문가 이 대표와 혈액암 전공인 이제중 최고의료책임자(CMO) 등 전문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인체 면역체계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항암면역치료제 스마트 제조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제조 공정이란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을 구축하고 자동화를 확대해 인력을 최소화한 의약품 생산 방식을 말한다.

이 회사는 항암면역치료제 기초 연구부터 임상 설계, 임상시험, 생산이 가능한 연구소와 설비를 갖추고 있다.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진행성 간암과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강력한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꼽히는 CAR-T 치료제도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 중이다.

박셀바이오는 3~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1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밴드는 3만~3만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희망밴드 기준 296억~345억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은 9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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