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인수합병 소식에 기술주 반등, 다우 1.18%↑

입력 2020-09-15 07:54   수정 2020-12-08 00:0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호재로 기술주가 반등한 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69포인트(1.18%) 상승한 27,993.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11포인트(1.87%) 오른 11,056.65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 소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오라클은 이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완전히 매각하는 대신 오라클이 미국 내 틱톡의 데이터를 관리하며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에 합의가 있었다는 보도들이 나온 바 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4.3% 이상 올랐다.

미국 정부가 승인할 지 여부에 대해 불확실성은 있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미국 당국도 해당 거래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내지는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코드가 안전한지, 미국인들의 데이터가 안전한지, 전화기가 안전한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술팀이 향후 며칠간 오라클과 논의하는 것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경영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 등도 이번 합의 성사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애플은 3% 오르고, 테슬라는 12.5%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부작용 발생으로 지난주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전날 인터뷰에서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가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으며, 수십만회 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8% 하락한 25.85를 기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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